[뉴스핌=이보람 기자] 한국거래소가 홍콩 거래소(HKEX)와 파생상품 교차 상장을 추진한다.
한국거래소(이사장 최경수)는 HKEX와 대표지수 선물상품에 대한 교차상장을 포함, 다양한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양측은 이번 LOI 체결로 H지수 선물과 미니 코스피200 선물의 교차상장을 우선 추진키로 합의했다.
H지수는 국내 구조화 상품의 기초자산으로 많이 활용되는 해외지수 가운데 하나다. 현재 H지수를 활용한 주가연계증권(ELS) 발행 잔액은 36조원 규모다.
이에 따라 H지수 관련 파생상품이 국내에 상장되면 중국 시장에 대한 투자 및 위험관리가 국내 시장에서도 가능해지면서 자산운용사 등 국내 기관투자자의 거래 참여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기존 해외 연계거래 사례와는 다르게 현물시장이 열려있는 동시간대 거래가 가능함에 따라 실시간 대응이 가능해 두 시장간 차익거래 확대로 유동성 창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거래소측 관계자는 "이번 협력사업은 단순한 상품 다양화 차원이 아닌 아시아 주요 거래소간 협력강화"라며 "해외 파생 거래시 발생하는 투자자의 불편을 해소하고 중국 자본의 적극적인 시장 참여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