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후평 우미린 뉴시티’ 분양..1~3단지 재건축 마무리, 미니 신도시급 단지 조성
[뉴스핌=최주은 기자] 기업유치와 관광지 조성사업 등 개발 호재가 가시화되고 있는 강원도 춘천시 집값이 상승하고 있다.
인구가 꾸준히 유입되는데 반해 새 아파트 공급이 적어 향후 신규 아파트 공급에서 수요자들이 몰릴 전망이다.
20일 KB국민은행시세에 따르면 춘천시 집값은 3.3m²당 547만원으로 강원도 시군 가운데 가장 높다. 1년 전(452만원)에 비해 21% 상승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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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후평 우미린 뉴시티 투시도 <자료=우미건설> |
특히 신규아파트 상승이 두드러진다. 입주 2년차인 소량로 ‘e편한세상 춘천’의 경우 전용면적 84m²의 시세는 2억7250만원이다. 분양가(2억1500만원)에 비해 5000만원 이상 상승했다.
지난해 11월에 입주한 온의동 ‘온의롯데캐슬스카이클래스’도 비슷한 수준으로 아파트 가격이 상승했다. 전용면적 84m²의 경우 분양가(2억6500만원) 대비 1500만~3500만원 가량 올랐다. 현재 시세는 2억8000만원에서 3억원 수준이다.
이같은 춘천시 집값 오름세는 탄탄한 개발호재가 역할을 하고 있다. 춘천시에 따르면 삼성SDS IT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현 더존IT그룹과 네이버 데이터센터를 합치면 춘천이 ‘IT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 삼성SDS의 춘천IT센터는 오는 2019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춘천시 중도 일대에는 레고랜드 공사가 한창이다. 총 129만1434㎡ 규모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영국 멀린사가 1억 달러(한화 약1100억원)를 투자해 ▲테마파크 ▲아웃렛 상가 ▲워터파크를 짓는다. 특히 중도 레고랜드는 전세계 5개국 6개 도시에 있는 레고랜드 중 가장 큰 규모다. 테마파크는 오는 2017년 3월, 관광시설은 2018년 완공 예정이다.
또 춘천시 서면 의암호 주변에는 유니버스 에듀케이션과 같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투자가 잇따른다. 삼천동 사이클경기장에는 ‘헬로키티 테마파크’도 이달 착공한다. 개장은 오는 2018년 1월 목표다.
이러한 호재로 춘천시에는 인구 유입이 꾸준하다. 이와 함께 집값도 상승 중이다. 춘천시 인구는 지난 2월 기준 28만1559명으로 지난해 4월 이후 10개월 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처음으로 28만명을 넘어선 지난해 8월 이후 증가 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춘천이 다양한 개발호재로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주택이 부족하고 노후화된 곳이 많다”며 “새 아파트가 공급되면 시장에 수요자들이 몰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최근에 춘천시에 신규 아파트 공급이 예정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미건설은 오는 7월 춘천시 후평동에서 ‘춘천 후평 우미린 뉴시티’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84㎡, 1745가구로 구성된다. 일반분양은 전용면적 77~84㎡ 941가구다.
춘천 나들목(서울~춘천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과 5번 국도를 통해 수도권 진입이 용이하다. 오는 11월에는 춘천시 내부순환도로(24㎞) 중 마지막 미연결 구간인 거두리~만천리 간 2.1㎞ 구간이 개통된다. 또 오리골~거두리 간 1.1㎞는 지난해 7월 착공을 시작해 7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 구간이 완공되면 춘천 나들목과의 접근성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가 들어서는 후평동은 강원도청과 춘천시청이 가깝고 강원대, 한림대, 강원대학교병원 등이 가깝다.
이 아파트는 후평 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단지로 총 1745가구의 대단지다. 여기에 앞서 후평 주공1단지 1792가구가 입주했고 지난해에는 주공2단지가 분양됐다. 주공 1~3단지 재건축이 마무리되면 이 일대는 5000여 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로 거듭나게 된다.
주변 아파트 입주 시기가 1980년~1990년대로 오래된 반면 신규 아파트가 공급되면서 아파트 가격은 당분간 오를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내다봤다.
춘천 후평 우미린 뉴시티 견본주택은 춘천시 온의동 228-12번지(춘천고속버스터미널 맞은편)에 있다. 입주는 오는 2019년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