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고은 기자] 20일 오전 아시아 주요증시는 중국을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오는 23일 열리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가 잔류파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 서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뚜렷하게 회복됐다.
지난 19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여론조사 기관 서베이션이 17∼18일 실시한 조사결과 응답자의 45%가 브렉시트에 반대하면서 찬성보다 3%포인트(p)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영국의 EU 잔류를 주장하던 노동당 조 콥스 의원이 피습을 당해 사망한 사건 이후로 찬성과 반대의 비율이 뒤바뀌었다.
위험자산 선호심리 회복으로 아시아 증시에는 훈풍을 불어넣었고 상대적 안전자산인 일본 엔화와 국채, 금 가격은 밀렸다. 브렉시트 가능성을 즉각 반영하며 연일 급락하던 영국 파운드화는 이날 지난 6월 7일 이후 최고치까지 솟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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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닛케이지수 <자료=니혼게이자이> |
지난 주 브렉시트 우려와 일본은행의 금리동결로 주간기준 하락한 일본증시는 이날 두달래 가장 큰 폭 상승하고 있다.
오전 11시 20분 현재 일본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2.17% 상승한 1만5937.87엔에 거래되고 있다. 토픽스(TOPIX)는 2.20% 상승한 1278.35엔을 지나는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빠지면서 현재 전날 종가(뉴욕시장 기준)보다 0.31% 상승한 달러당 104.57엔대에 거래되고있다.
중화권 여타 지수도 오른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74% 오른 2만319.59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H지수는 0.94% 오른 8566.03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0.61% 오른 8620.24포인트를 지나는 중이다.
반면 같은 시각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50% 내린 2870.55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선전성분지수는 0.49% 하락한 1만132.25포인트를 지나는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43% 내린 3096.97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주말 발표된 중국 5월 주택가격지수는 70개주요도시 주택가격이 6.9% 상승해 속도가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상승지역 도시 숫자가 줄어들고 특히 1선 도시인 선전 등의 대도시 상승률이 둔화되는 특징이 드러난 눈길을 끌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