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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운열 "금융은 신산업, 동북아 금융허브 역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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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경제민주화TF 위원장…"성과연봉제 장기적으로 필요"

[뉴스핌=장봄이 기자] “우리나라가 동북아 금융의 허브역할을 할 수 있도록 법적인 뒷받침을 하고 싶다.”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금융은 일자리와 국부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산업”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최 의원은 “우리나라 국민들이 금융을 잘 할 수 있는 경쟁 DNA를 타고 났기 때문에 동북아 지역에서 금융의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노무현 정부 시절, 대통령 직속으로 동북아금융허브추진위원회까지 발족했었다”면서 “그러나 MB정부 들어오면서 금융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랐다. 금융 정책이 20년 정도 후퇴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금융 산업을 위해 필요하다면 관행을 고치는 데 앞장서고 싶다”고 밝혔다.

서강대학교 부총장을 역임한 최 의원은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영입한 인사다. 당 내에선 대표적인 ‘경제브레인’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번에 당 내 경제민주화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을 맡으며 경제민주화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경제민주화TF 위원장을 맡았다. 핵심 정책은 무엇인가.

▲ 소수가 특권을 가지고 시장을 독점하고 좌우하는 것이 아니고, 국민 누구나 경제 주체로서 공정한 기회를 제공받는 것을 '경제민주화'로 정의하고 있다. 기본적인 것을 구현하기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불공정 관행을 시정하고, 근로자 입장에서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의 불평등, 동일한 일을 하는데도 보상 책임을 지지 않는 것 등 이런 문제를 바로 잡으려 한다.

또한 대기업이 신제품을 개발하면 중소기업에도 적정한 이윤이 보장돼야 한다. 그런데 아직 공정한 경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전체 고용 중에 88%를 중소기업이 책임지고 있다. 그러나 중소기업 임금이 대기업 임금의 50~60%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일자리가 늘지 않는다. 회사는 구인난, 학생들은 구직난을 겪는 미스매치 현상이 나타난다. 중소기업 이윤만 제대로 보장이 돼서 대기업 대비 임금을 80~90% 수준까지만 끌어올려도 충분한 고용 창출이 가능하다.

기업의 지배구조에도 문제가 많다. 최근 조선·해운 구조조정 과정에서 보면 아직 우리나라 기업의 경영 관행이나 지배과정이 후진적이라는 것이 나타나고 있다. 선진화된 지배구조를 만들고, 순환출자 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우리나라 근로자가 1930만명 정도 되는데 양대 노총에 가입한 비율은 10%(200만명)정도 된다. 이들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의 보상을 받는 근로자들이다. 가입하지 못한 1700만명 근로자가 굉장히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이들이 국민으로서 최소한의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인지를 다루려고 한다.

- 성과연봉제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

▲ 공공부문이나 금융에서 성과연봉제에 대한 논란이 많다. 궁극적으로는 성과연봉제가 도입돼야 한다. 금융기관도 상황이 좋을 때는 (임금 수준을) 보장하고, 상황이 나쁠 때는 전체 공동체가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 성과 지표 등을 합리적으로 만들어서 노사가 공감하는 지표가 된다면, 인건비 전체가 상황에 따라 움직이는 임금체계 개편을 해야 한다. 이것이 청년일자리를 만드는 제도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다. 다만 지금처럼 정부가 강제적으로 밀어붙일 경우, 장기적으로는 유익한 성과연봉제를 도입하는 데 방해가 된다.

- 청년일자리 문제 어떤 방향으로 풀어갈 것인가.

▲ 근본적으로 기업의 기존 관행을 개선해서 일자리 만들어야 한다. 첫째는 임금의 구조조정이다. 대기업 인건비는 우리나라 경제수준보다 더 높다. 때문에 대기업 임금에서 합리적인 구조조정을 하면 많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 또 근로기준법을 바꿔서 법정 근로시간만 잘 지켜도 16만개 일자리가 생긴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여야 합의로 정년연장이 통과됐지만 반대로 청년 일자리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임금피크제도 패키지로 같이 통과시켜야 한다. 현재 노사 자유에 맡겨 놓다보니 민간부문에서 정착이 안 되고 있다. 수정이 필요한 부분이다.

‘경제민주화가 곧 청년 일자리’라는 구호를 만들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관행을 다듬고, 청년이 즐거운 마음으로 갈 수 있는 중소기업 환경을 만들어 주면 된다. 지금 중소기업에 외국인 근로자가 150만명 정도 있다. 청년들이 갈 수 있는 자리인데, (환경·여건이 열악하다보니) 가지 않는 것이다. 작업 환경이 개선되고 임금 수준을 높여주면 여기서 일자리가 많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노동 4법'에는 어떤 입장인가.

▲ 노동 4법 가운데 파견법은 여야의 견해가 많이 다르다. 기본적으로 경제가 활성화하려면 기업이 투자를 해야 한다. 문제는 회사 제품에 대한 수요가 없기 때문에 투자를 못하는 것이다. 일자리도 좋은 일자리, 제대로 보상받는 일자리가 많아져야 한다. 파견법의 취지는 좋지만 비정규직을 더 양산할 가능성이 크다. 소득 양극화를 더 악화시킬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이것을 보완해서 통과시키자는 것이 당의 정책이다. 일자리 중에서도 좋을 일자리를 강조하는 사람으로서, 나쁜 일자리가 우려되는 데 통과시킬 수 없다. 정부여당도 전향적인 자세로 우선 세 개법을 통과시켜야 한다. 나머지 법은 더 논의하면 된다.

- 법인세 인상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

▲ 법인세 인하의 명분은 기업의 투자를 활성화해서 고용을 창출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2008년 이후엔 거의 효과가 없었다. 기업의 투자가 이뤄지지 않았고, 10대 기업 고용은 오히려 (수가) 줄고 있다. 기업은 이익이 늘어나니까 사내유보 축적이 많아졌다. 공공부문은 세금이 적게 들어오니 국가 부채가 1년에 50조씩 늘어난다.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결국은 세금을 더 걷어서라도 다음 세대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다. 그런 점에서 현 정부는 무책임하다고 비판하고 싶다.

사실 법인세를 높이려는 것이 실효세율을 높이려는 거다. 실효세율을 높이는 방법은 두 가지다. 명목세율을 높이는 방법이 있고 각종 감면을 없애는 방법이 있다. 기업에 R&D 투자가 세액 공제를 해주기 때문에 투자에 따라 차별화를 해야 한다. 편법으로 감면 받는 경우도 많다. 또 법인세를 올리면 중소기업 어렵지 않겠나 하는데 전혀 중소기업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0~2억까지는 10%, 2억~100억까지 15%로 낮추면서 최고세율을 높이면 중소기업도 배려할 수 있다. 200억 이하의 순이익을 올리는 중소기업 대해서는 전혀 피해가 없다.

- 정무위원회에 배정 받았다. 핵심 이슈인 은행법 개정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동양사태 이후, 은행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흐름은 많이 사라졌다. 그러나 인터넷 뱅크 같은 경우는 조금 다르다. 인터넷 뱅크는 정보기술(IT)을 이용한 새로운 금융 업종인데, 일반 은행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한다면 산업을 키울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 IT가 발달한 나라이기 때문에 최대한 활용해서 경제를 활성화 시켜야 한다. 규제 차원에서만 보다보니 인터넷 뱅크도 중국이 우리보다 훨씬 앞서 있다. 인터넷 뱅크에 대한 규제는 시중은행과 차별화하는 게 나을 것 같다. 인터넷 뱅크 특별법을 만들면 오히려 논란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4년 간 의정활동에 대한 다짐.

▲ 33년간 학교에 있다가 정년퇴직한 사람으로서 학생들과 약속했다. ‘헬조선’은 가슴 아픈 말이다. 살고 싶은 나라가 좋은 나라다. 기회 마저 주어지지 않는 사회가 됐다. 청년들이 살고 싶은 나라를 만드는 데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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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오픈AI 'AI 감속론'의 속내는?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주 12일 내놓은 인공지능(AI) 개발 감속론에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와 xAI 모회사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CEO가 잇달아 동조했다. 경쟁 관계인 3사 수장이 최상위 모델의 성능 개선 속도를 늦추자는 데 공개적으로 뜻을 같이한 것은 처음이다. 다만 업계의 시선은 감속 선언에 붙은 조건에 쏠린다. 아모데이 CEO의 제안이 자발적 제동에 머물지 않고 정부 규제 요구와 한 묶음으로 제시됐다는 점에서다. 업계에서는 규제를 동반한 감속은 개방형 모델과 후발 주자의 진입로를 좁히기 위함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달 오픈AI·앤스로픽의 개방형 제한 로비가 '사다리 걷어차기' 논란을 부른 데 이어 같은 구도가 감속론을 매개로 되풀이된 양상이다. 3사만 속도를 늦추면 개방형이 격차를 좁히는 결과만 남는 만큼 개방형까지 같은 규제에 묶어야 감속이 성립한다는 셈법이 규제 요구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3단계안과 부속 조치 아모데이 CEO의 에세이 '우리는 프론티어(최상위 성능 모델)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3단계 구조로 짜여있다. 1단계는 앤스로픽이 단독 이행을 약속한 조치로 제3자 평가 기관에 내부 위험평가팀에 준하는 상시 접근권과 평가 결과 공개권을 준다. 같은 의무를 다른 개발사에도 지우도록 정부에 요구하는 내용이 함께 붙어 있다. 2단계는 미국 최상위 모델 개발사 전체에 대한 정부 규제를 기본으로 삼되 입법 지연에 대비해 개발사 간 자발적 기준 마련을 병행하는 내용이고 3단계는 국제 공조다. 앤스로픽이 스스로 지는 부담은 평가자 수용에 그친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CEO의 개인 웹사이트에 게시된 에세이 'We Must Pace the Frontier' 갈무리 [사진=아모데이 CEO 개인 웹사이트] 2단계에 함께 담긴 부속 조치들이 개방형 진영을 자극했다. 아모데이 CEO는 중국과의 격차 이상으로 감속하면 안보 위험이 생긴다며 반도체 수출통제 강화와 무단 증류(한 모델의 출력으로 다른 모델을 훈련하는 기법) 단속, 가중치(모델이 학습한 결과를 담은 핵심 수치) 도난 방지를 요구했다. 표적은 중국이지만 다른 모델의 출력을 훈련에 활용하는 증류가 널리 쓰이는 개방형 생태계에서는 무단 증류의 규제 범위를 넓게 잡을 경우 통상적인 모델 개발 기법까지 제한될 수 있다는 것이 개방형 진영의 우려다. ◆개방형 추격과 감속 딜레마 감속 주장의 '저의'를 따지기에 앞서 살펴야 할 것은 규제를 동반한 감속 주장이 나온 배경이다. 개방형의 추격 속도가 아모데이 CEO에게 규제 없는 감속을 허용하지 않는다. AI 모델 이용 중개 플랫폼 오픈라우터에 따르면 미국 이용자가 요청한 토큰 처리량 가운데 개방형 비중은 작년 9월 26%에서 지난달 60%로 높아졌다. 유럽연합 이용자의 개방형 비중도 같은 기간 16%에서 65%로 상승했다. 가성비로 시장을 파고드는 개방형 모델 앞에서 3사만의 감속은 점유율 양보와 다르지 않다. 앤스로픽의 공동창립자인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폐쇄형 3사만 속도를 줄이면 개방형과의 성능 격차가 좁혀지는 시간만 짧아진다. 기술 우위로 높은 기업가치를 떠받치는 회사가 스스로 감속을 선언하는 것은 자기 약화에 가깝다. 에세이에는 자기 약화를 피하는 장치가 들어 있다. 아모데이 CEO는 훈련 중단이 아니라 안전 검증 시간 확보가 목적이라고 했다. 감속 대상은 외부 공개 모델의 역량 향상 속도이고 내부 연구는 제약에서 비켜난다. 폐쇄형은 공개 시점만 조절하면 되지만 공개 자체가 사업 방식인 개방형은 공개를 늦추면 남는 것이 없다. 규제를 동반한 감속이 개방형에 지우는 부담은 준수 조건에서 한층 커진다. 아모데이 CEO가 제시한 제3자 평가자 상주 방식은 모델을 자사 서버에 두고 API로 제공하는 구조에서만 작동한다. 누가 쓰는지 확인하고 위험한 사용을 감시하며 접근을 차단하고 문제 모델을 서비스에서 내리는 일은 서버를 통제하는 개발사만 할 수 있다. 가중치를 공개한 개발사는 수정·재배포된 복사본을 회수할 방법이 없다. 해당 조건이 강제되면 개방형은 결국 존재 방식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는 셈이다. ◆진입장벽 논란과 '규제 포획' 공방 앤스로픽이 6월 내놓은 규제 프레임워크의 적용 기준도 논란이다. 훈련 연산량이 10의 25제곱 플롭을 초과하고 연간 AI 매출 5억달러 또는 연구개발비 10억달러가 넘는 기업을 대상으로 삼는다. 소규모 개발사는 면제되는 구조지만 문제는 기준선을 넘는 순간부터다. 문턱을 넘자마자 비용과 기간을 가늠하기 어려운 승인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면 투자자와 창업자로서는 문턱 아래 머무는 편이 합리적 선택이 된다. 소규모로 남는 것은 허용하되 대형사로 성장하는 길은 막는 면제 조치가 된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백악관에서 감속론을 공개 비판한 인사는 데이비드 색스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 공동의장이다. 색스 공동의장은 감속 선언 다음 날인 13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다리오가 프론티어 속도를 조절하자고 썼고 샘이 동의했다. 그렇게 해라. 당신들이 프론티어다"고 했다. 두 회사가 점유율·매출·성능 어느 기준으로 봐도 최상위 모델 시장을 사실상 둘이 나눠 갖고 있으니 남을 규제할 것 없이 스스로 늦추면 된다는 논리다. 감속의 대가로 원하는 규제 틀을 얻으려는 시도는 규제 포획(규제가 기존 강자의 이익 보호 수단으로 변질되는 것)에 해당한다고 했다. 색스 공동의장의 규제 포획 비판은 지난달 아모데이 CEO와의 엑스 공방에서 이미 구체화된 바 있다. 당시 그는 앤스로픽이 요구하는 사전 심사 체제를 'AI를 위한 차량국(DMV)'에 빗댔다. 모델을 내놓을 때마다 정부 시험과 승인을 기다려야 한다면 대응 인력과 자금을 갖춘 대형사만 대기열을 견디고 후발 주자는 출시 자체가 늦어진다는 논리다. 안전을 명분으로 한 심사 요건이 기존 강자에게 유리한 경쟁 규칙으로 굳어진다는 지적이 감속론에서도 되풀이된 셈이다. ◆반독점 면제 요청 문턱 규제 포획 논란과 별개로 규제를 동반한 감속은 현행법의 문턱부터 넘어야 한다. 와이어드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수주간 의회 의원들에게 업계 차원의 감속 조율이 합법인지 지침을 요청했다. 경쟁사 간 개발 속도 합의는 일종의 생산량 제한에 해당해 반독점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것이 법조계 일각의 해석이다. 7월 초당파 의원들이 안전·보안 협력에 반독점 예외를 두는 법안을 발의했으나 하원 법사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아모데이 CEO의 반독점 면제 요청은 현행법 아래 조율이 자동으로 합법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한 것이기도 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통신] 법적 문턱을 넘더라도 실행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포브스는 에세이가 제3자 평가자 도입 시한을 명시하지 않은 점을 짚었다. 아모데이 CEO가 요청한 반독점 면제도 정부가 받아들일 의무가 없어 거부되면 2단계는 시작조차 어렵다. 반독점법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두 회사의 협력 회피를 가리기 위한 구실이라는 시각도 있다. 면제가 나올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알고 요청한 것이라면 감속은 처음부터 이행 의사 없이 내건 조건부 약속에 가깝다. 공동 제안서조차 만들지 않은 채 규제 요청부터 앞세운 순서가 의심의 근거로 언급된다. ◆백악관 입장과 개방형 반응 앤스로픽의 규제 요청은 지난달 백악관이 한 번 거절한 내용과 같다. 백악관이 지난달 확정한 자발적 AI 심사 틀은 대상을 폐쇄형 최상위 모델로 한정했다. 개방·폐쇄를 가리지 않는 시험을 요구했던 앤스로픽으로서는 폐쇄형 최상위 모델만 심사받고 개방형은 빠지는 결과가 됐다. 에세이에서 거론된 2단계가 정부에 요구하는 것은 모든 최상위 모델 개발사에 같은 기준을 강제하라는 내용이다. 폐쇄형에 그친 심사 대상을 개방형까지 넓혀 달라는 요구를 감속론의 이름으로 다시 낸 셈이다. 데이비드 색스 백악관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 공동의장 [사진=블룸버그통신] 개방형 진영의 대응은 규제 확대 요구를 맞받아치는 형태로 나왔다. 오픈소스 개발자 제이크 골드는 공개서한에서 "진심이라면 가중치를 공개하라"고 했다. 개방형을 심사 대상에 넣자는 요구에 폐쇄형도 가중치를 공개해 외부 검증을 받으라고 맞선 것이다. 개방형 모델 공유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클렘 들랑그 CEO도 감속 자체에는 동의했지만 규제 대상 확대에 대한 찬반은 명시하지 않았다. 감속의 필요성은 인정하더라도 감속의 조건을 폐쇄형 진영이 정하는 구도는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이 개방형 진영의 입장으로 읽힌다. ◆IPO 시기와 겹친 감속론 감속론의 저의를 둘러싼 근본적 물음은 왜 지금이냐에 있다. 최상위 모델 개발사들은 이전 세대 훈련 비용을 회수하기 전에 다음 세대에 더 큰 자본을 투입하기를 거듭해 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픈AI의 GPT-6 아스트라는 내부 다량 사용 직원 기준 하루 7000달러어치 토큰이 소모된다고 한다. 기술 투자자 마틴 바르사브스키는 엑스에서 "[3사가 다른 건 몰라도] 서로 벌이는 경주가 모두를 파산시킬 수 있다는 데는 동의할 것"이라고 썼다. 감속 합의의 실제 동기가 안전이 아니라 비용에 있다는 지적이다. 감속 선언과 상장 절차 연기가 비슷한 시점에 나온 점은 의심을 뒷받침하는 정황이다. 앤스로픽은 지난주 예정됐던 증권신고서(S-1) 공개를 이달 늦은 시점으로 미뤘고 올트먼 CEO는 12일 연내 상장 배제 의사를 밝혔다. AI 연구자 엘리 데이비드는 엑스에서 "S-1이 손실 규모를 드러낼 것이므로 훈련 비용을 줄여 수익성 경로를 보여야 한다"고 했다. 상장을 앞둔 회사로서는 손실을 줄일 방법을 투자자에게 보여야 하는데 훈련 비용 절감이 가장 확실한 수단이고 안전을 이유로 감속하면 비용 절감이라는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9-1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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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北 핵심인사 일가족 중국서 탈북했다고?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고위층 일가족이 중국 체류 중 우리 관계기관에 탈북·망명을 요청해 국내에 무사히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사정에 밝은 대북정보 관계자는 15일 뉴스핌에 "중국에서 대표부 대표급으로 일해온 노동당 핵심 인사가 지난 7월 망명을 요청해 정부가 이를 수용했다"면서 "현재 국가정보원의 보호 아래 합동신문과 국내 정착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중국에 체류해온 북한 노동당 고위급 인사의 일가족이 지난 7월 탈북 망명해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15일 파악됐다. 사진은 북한 고위층 일가족의 한국행을 AI를 이용해 표현한 가상 이미지. [사진=AI생성] 2026.09.15 ◆북한 고위급 인사 망명 확인은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  노동당 대외 관련 핵심 부서의 간부급으로 중국으로 파견돼 일해온 이 인사는 부인은 물론 자녀를 동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체류 고위급 북한 인사의 탈북·망명과 수용 조치가 확인된 건 이번이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이다. 탈북·망명 동기와 관련해 이 인사는 한국과 서방국가의 자유로움과 발전상을 보며 북한 김정은 정권의 폭압적인 행태에 실망했고, 특히 어린 자녀의 미래를 위해 평양 귀환을 하지 않고 서울행을 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망명해 온 인사가 동북 3성 지역의 북한 공작 핵심 거점 도시에서 일해온 만큼 최근 북한의 대남 관련 동향이나 북중 관계 정보를 다수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특히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대남적대 노선 노골화 이후 북한의 대남 전략이나 남북관계에 대한 입장을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해당 인사의 탈북과 국내 입국 과정에서의 구체적인 정황이나 중국 당국의 협조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지난 6일 강원도 원산항에서 열린 구축함 강건호 취역식에 참석한 조용원(앞줄 왼쪽) 노동당 조직담당 비서를 비롯한 핵심 간부와 가족들이 축하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행사장 대형 화면에 국무위원장 김정은과 딸 주애의 모습이 보인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캡처] 2026.09.15 yjlee@newspim.com 해외 근무 북한 외교관이나 대표부 요원, 파견 근로자의 한국행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태영호 영국 주재 공사가 가족과 함께 망명했고, 조성길 이탈리아 대리대사(2018년), 류현우 쿠웨이트 대리대사(2019년), 리일규 쿠바 주재 대사관 참사(2023년) 등이 대표적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당사자의 요청에 따라 구체적인 체류 국가나 신상을 밝히기 어려운 고위급 인사들이 훨씬 더 많다"고 말했다. yjlee@newspim.com 2026-09-1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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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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