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시즌 1승 김해림(롯데)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공동선두에 올랐다.
김해림은 1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CC(파72·6053m)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김해림 <사진=KLPGA> |
박성현 <사진=KLPGA> |
루키 김혜선(19·골든블루)도 3언더파 69타를 쳤다. 공동선두다. 김혜선은 올해 9차례 대회에 출전해 2차례 컷 탈락과 한차례 기권에다 20위 이내 든 적도 없다.
시즌 4승의 박성현(넵스)은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26위에 그쳤다.
김해림은 경기를 마친 뒤 “러프에서 치면 러프를 짧게 깎아도 그린이 작기 때문에 튀어서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린을 미스 하더라도 높여있는 자리가 중요할 것 같다. 안 좋은 데서는 러프 나오기가 힘들다”고 했다.
김해림은 우승 후 “심적으로 편해진 것이 가장 크다. 변화된 것은 크게 없다. 요즘은 퍼트감이 그날 잘 돼냐 안 돼냐에 따라서 성적이 좋은지 안 좋은 지가 나타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해림은 “이번 대회가 메이저 대회라서 잘 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어제부터 목에 담이 왔다. 약을 먹긴 했는데 아직 아프다. 스윙이 안 돌아가서 뒤 땅을 치기도 했다. 오늘 성적 안 좋겠다 생각했는데 이렇게 성적을 잘 내서 플레이를 끝까지 한 게 만족스럽다”고 했다.
작년 재작년보다 실력은 좋아졌다는 김해림은 “상위권 선수들과 겨룰 만 하다고 생각한다. 집중하고 플레이 잘 하면 충분히 우승까지 할 수 있다는 마음은 있다. 내일은 스윙이 좀 더 편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인 김아림(하이트진로), 전종선(·올포유) 등도 1타차 공동3위(2언더파 70타)에 올랐다. 달랏 챔피언십 우승자 조정민(문영그룹), 홍진주(33·대방건설)도 공동 3위다.
이날 박성현은 드라이버 티샷 불안으로 오버파를 쳤다. 박성현은 버디 4개,더블보기 1개, 보기 3개를 기록했다. .
박성현은 “작년과 똑같이 1오버로 경기가 끝났다. 무난하게 끝났다. 티샷 실수가 많았다. 해저드도 많이 빠졌다. 작년에 15번홀에서 해저드에 빠졌는데 오늘 똑같이 빠졌다. 동요가 일어나서 타이밍을 잃었다. 내일은 티샷 타이밍 잡는데 조금 더 중점을 줘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대회 2연패에 대해 “자신 있다기 보다는 우승컵에 충분히 다가갈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3라운드가 남았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 모를 것 같다”며 “샷의 느낌만 찾는다면 티샷은 금방 안정될 것 같다. 너무 잘하려는 욕심이 앞섰다. 충분히 잡을 수 있는 문제다”고 했다.
시즌 2승으로 상금랭킹 2위인 장수연(·롯데)은 이븐파 72타, 공동14위에 올랐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