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의 일산 요진 와이시티(Y-CITY) 입주 예정자들이 준공허가가 나지 않아 입주를 못하고 있다. 문제를 해결해야 할 고양시는 준공허가와 관련해 요진건설과 협의 자체를 하지 않고 있다.
15일 요진건설산업과 아파트 입주민에 따르면 요진건설은 59층짜리 주상복합아파트 '일산 요진 와이시티'(Y-City) 2404가구를 지어 지난 14일부터 입주할 수 있다는 내용을 입주민들에게 알렸다.
그러나 입주예정일인 14일까지 아파트 준공 허가가 나지 않아 입주를 예정했던 주민들이 노숙할 처지에 놓였다. 고양시가 기부채납과 관련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준공허가를 내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14일과 이날 각각 14가구와 17가구가 입주할 예정이었다.
![]() |
일산 요진 와이시티 조감도 <자료=뉴시스> |
입주민들은 14일 오후 늦게까지 요진건설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고 요진건설은 일단 이삿짐 보관비와 이사비용은 물론 입주 때까지 숙식비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요진건설 관계자는 "지난달 아파트 안전검사는 다 마쳤는데 기부채납과 관련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며 "시에서 요구하는 모든 조건을 맞췄는데 문제 해결 권한을 가진 시장(최성시장)이 없다는 이유로 준공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입주민들에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하지만 준공허가와 관련해 시에서 대응 자체를 해주지 않아 지금으로선 문제 해결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