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주택사업자들이 서울과 제주의 사업성을 좋게보는 반면 울산은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15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올해 6월 주택사업환경 전망지수(HBSI)는 제주가 124.3으로 가장 높고 서울이 112.7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울산은 71.8로 전국 최저치를 기록했다.
6월 전국 HBSI는 지난달(92.4)보다 소폭 하락한 92.2로 집계됐다.
HBSI는 건설사들의 주택사업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다.주산연이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에 소속된 500개 이상 회원사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다. 지수가 100을 넘기면 건설사들이 주택사업 전망을 좋게 보는 것이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주택사업환경지수 추이 <자료=주택산업연구원> |
전국 주택사업환경 전망지수는 지난해 11월 이후 계속 기준선(100)을 밑돌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제주와 서울 주택사업환경 전망지수는 각각 124.3과 112.7을 기록했다. 주택사업자들이 사업하기에 좋은 지역으로 여기는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과 강원은 106.5로 기준선(100)을 넘어섰다. 부산의 이달 전망지수는 7개월만에 기준선을 올라섰다.
반면 울산은 올 2월까지 전국 지수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지만 지난 3월 14.8포인트가 하락한 뒤 이달에는 71.8을 보이며 전국 최저치를 기록했다. 울산 주택공급시장이 급격히 냉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달 주택건설수주 전망은 재개발 94.7, 재건축 96.8, 공공택지 106.9를 기록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전국 HBSI가 기준선에 근접하고 일부지역은 기준선을 웃돌고 있지만 주택시장이 향후 좋아질 것이란 기대감이라고 보긴 어렵다"며 "하반기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데다 4월 총선 이후 분양물량을 소진하고자 하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