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앞으로 연립‧다세대주택 실제 거래가격에 대한 통계가 나온다. 지금은 아파트 실거래지수만 집계되고 있다. 하지만 만성화된 전세난으로 최근 관심이 높아진 연립‧다세대주택 매매가가 투명하게 공개된다.
한국감정원은 15일 연립·다세대 실거래가격지수를 첫 공표한다고 이 날 밝혔다.
연립·다세대 실거래가격지수는 전국, 수도권, 지방을 월별로 공표한다. 전용면적(60㎡이하, 60㎡초과)에 관한 규모별 지수도 함께 발표한다.
연립‧다세대주택 약 70%가 수도권에 집중된 점을 고려해 서울, 인천, 경기는 분기별로 지수를 공표한다.
연립‧다세대 실거래가격지수는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와 마찬가지로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RTMS)에 축적된 실거래가격을 기반으로 반복매매지수모형(Repeat sales index model)을 기반으로 작성된다.
감정원 실거래지수는 미국 S&P사의 Case-Shiller지수, 영국 Land registry(토지등록청)의 HPI지수와 동일모형이다. 거래신고가 2회 이상 있는 주택 가격변동률을 이용해 산정한다.
계약월 기준으로 신고가 완료(60일경과)되는 시점에 지수를 작성해 일정기간 시차가 발생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잠정지수(해당 계약월부터 익월말까지 신고된 자료만을 가지고 신고기한 마감 전에 미리 작성한 지수)를 함께 공표한다.
감정원 관계자는 “지난 2006년 부동산 실거래신고제도가 도입된 지 10년이 지났지만 실거래자료 부족으로 연립‧다세대 실거래가격지수 공표가 미뤄졌다 거래 자료 축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실거래자료를 활용해 다양한 부동산 지표 개발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료=한국감정원> |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