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권 사장, 베트남 산업무역부와 기술협약 체결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이상권)가 한국전기공사협회(회장 장철호)와 손잡고 베트남에 전기안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지원 사업에 나섰다.
이상권 전기안전공사 사장과 장철호 전기공사협회장은 14일 오전(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산업무역부를 방문해 산업안전기술환경국 관계자들과 환담을 갖고 '전기안전 분야에 관한 상호 기술협력 약정'을 체결했다.
이들 3자 대표들은 이 자리에서 ▲주요 전기설비의 공동 검사와 정밀진단 수행 ▲전기안전 및 시공 기술인력 분야 인프라 확대 ▲베트남 전기안전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국내 전문가의 현지 파견 등의 협력 방안을 구체화했다.
이상권 전기안전공사 사장(오른쪽)과 쩐반르엉 베트남 산업무역부 산업안전기술환경국장이 14일(현지시간) 베트남 산업무역부에서 '전기안전분야 기술협력 약정'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전기안전공사> |
이번 협약을 통해 공사는 베트남 전기설비에 대한 검사 및 안전진단 사업을 현지 검사기관과 함께 수행할 수 있게 되면서 동남아 시장 확대의 새 기반을 마련했다. 협회 역시 현지 기술인력을 직접 교육 양성할 기회를 얻음으로써 국내 시공 분야의 인력 수급난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이상권 전기안전공사 사장은 "한국과 베트남 간 경제와 문화 등 다방면의 교류협력이 확대되고 있는 시기에 전기 산업분야에서도 공동 발전의 계기를 마련해 기쁘다"면서 "한국이 갖고 있는 기술력과 베트남의 훌륭한 인적 자원이 양국 간의 동반자적 관계 강화에 알찬 밑거름으로 쓰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 글로벌 사회봉사단과 협회 임직원 등 10여 명은 이날 오후 하노이 시 외곽의 한 마을학교를 찾아 주요 전기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하고, 화장실과 샤워실 수리, 놀이기구 설치 등의 공헌활동을 펼쳤다.
공사는 이날 방문에 앞서 현지 학교 식수원이 크게 오염되어 있다는 사정을 듣고 지난 5월, 지하수 개발 공사를 의뢰, 식수 정화 시설을 개선해 주기도 했다. 마을학교 어린이들은 이날 새로 갖춘 정수기를 통해 첫 시음을 했다.
전기안전공사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 공헌활동이 한국과 베트남 간의 우호 증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