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저렴한 임대료와 학교, 직장과 가까운 곳에 들어선다는 장점을 갖춰 대학생, 사회초년생들의 큰 관심을 받은 행복주택이 올해 첫 주인을 맞이한다.
특히 행복주택이 공급되는 지역 대학이나 직장에 다니는 입주자 비율이 85%에 달해 수요자 맞춤형 공공임대주택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서울가좌, 서울상계장암, 인천주안, 대구혁신도시 4곳의 행복주택 1차 입주자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4월 21~25일 서울가좌역(362가구), 서울상계장암(48가구), 인천주안역(140가구), 대구혁신도시(1088가구)에서 입주자 1638명을 모집했다. 2만3000명이 신청했으며 서울가좌역의 경쟁률은 48대1에 달했다.
입주 당첨자(예정자)는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청년층이 82%, 고령자 등이 18%다.
청년층 평균연령은 26세다. 84%가 행복주택이 건설되는 시에 있는 대학이나 직장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구체적으로 서울상계장암 100%, 서울가좌역 97%, 인천주안역 87%, 대구혁신도시(연접한 경산시 내 대학 포함) 78%다.
대학생 평균연령은 22.1세, 사회초년생 평균연령은 27.1세다. 평균 취업기간은 25.1개월이다.
신혼부부는 올해부터 예비신혼부부도 청약할 수 있게 되면서 지난해 평균연령 31.5세에서 30.3세로 낮아졌다. 혼인기간도 17개월에서 7개월로 줄었다. 신혼부부 당첨자 중 예비신혼부부 비율은 57%다.
입주예정자들은 행복주택 입주 희망 이유로 직장, 대학이 가깝다, 교통이 편리하다, 임대료가 저렴하다, 장기간 거주가 가능한 점을 꼽았다.
입주자는 오는 15일 오후 5시부터 LH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계약 체결일은 서울가좌역, 인천주안역, 대구혁신도시는 이 달 22~30일, 서울상계장암은 이 달 29∼30일이다. 계약 후 오는 12월 말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이 밖에 이달 말 서울마천3, 고양삼송, 화성동탄, 충주첨단산단 등 5곳에서 1901가구, 오는 9~12월 서울신내, 대전도안 등 14곳에 7200가구 입주자를 순차적으로 모집할 계획이다.
김근용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행복주택은 직장, 학교가 가까운 곳에 건설되기 때문에 행복주택이 건설되면 해당 지방자치단체에서 생활하는 청년층 등이 주된 수혜계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복주택 가좌지구 건설현장 <사진=김승현 기자> |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