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동석 기자] 제조업 고용절벽이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1월 456만6000명에 달하던 제조업 취업자 수는 2월 454만1000명, 3월 452만5000명, 4월에는 450만3000명으로 내려앉았다. 3개월 연속 하향 곡선을 그렸다.
성별 제조업 취업자 수 증감 <자료 : 통계청> |
특히 지난 4월 전년동월대비 4만8000명이 증가했는데, 이는 2013년 11월(3만5000명) 이후 2년 5개월만에 최저치다.
2015년부터 줄곧 전체 취업자 증가폭의 30% 이상을 차지하며 전체 취업자 수 증가를 이끈 제조업 취업자 수 증가폭이 4월에 급격히 둔화한 것이다.
제조업의 고용이 감소하는 것은 숫자 그 이상의 의미다. 제조업 취업자의 70% 이상은 상용근로자. 임금근로자 중 고용계약기간이 1년 이상인 사람을 말한다. 한마디로 안정적인 근로자다.
최근 제조업의 취업자 수 둔화는 상용근로자 수 증가폭 둔화가 주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 수는 2015년 11월 1279만1000명에서 12월 1285만8000명, 올해 1월 1281만3000명, 2월 1284만9000명, 3월 1287만4000명, 4월 1290만7000명으로 등락을 반복했다.
올 4월에는 전년동월대비 45만9000명 증가했는데, 지난해 7월(46만2000명) 이후 최저 증가폭이다.
남성의 제조업 상용근로자 증가폭이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올 4월에는 남성과 여성 모두 취업자 증가폭이 크게 둔화됐다. 전년대비 남성은 4분의 1 수준이고, 여성은 10분이 1 정도다.
남성은 전 연령층에서, 여성은 20~40대 연령층에서 주로 취업자 증가폭이 둔화됐다.
[뉴스핌 Newspim] 조동석 기자 (ds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