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녹색건축 기술로 기존 고효율 건물보다 절반 수준의 에너지를 사용하는 ‘초에너지 절약형 건축물이 1년 동안 전기료 25억원을 절감했다.
또 8000톤에 이르는 이산화탄소를 감축했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초에너지 절약형 녹색건축 시범사업’ 운영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초에너지 절약형 녹색건축 시범사업은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154개 공공기관 중 10개 혁신도시에 1곳을 선정해 고단열벽체‧창호, 태양광‧지열 등 최적 설계기술을 적용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시범사업을 추진한 기관은 한국전력공사(전남), 한국토지주택공사(경남), 한국전기안전공사(전북), 대한석탄공사(강원), 한국사학진흥재단(대구), 우정사업조달사무소(경북), 국세청고객만족센터(제주) 총 7개다.
시범사업 이전 기존 설계공법에 비해 34~63% 에너지를 줄여 1년에 약 25억원(연간 1만6262MWh) 전력을 절약했다. 이는 4840가구(월평균 사용량 280kWh) 연간 총전기 사용량이다. 7631톤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수치다.
1차 에너지 소요량을 줄여 에너지효율 1등급(300kWh/㎡․yr)보다 에너지 소요량을 50% 이상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필요한 사업비의 절반을 국고로 지원한다. 2012~2015년 기간 중 10개 기관에 총 279억이 투입됐다.
오는 2017년에 나머지 3개 기관(한국교육개발원(충북), 한국에너지공단(울산), 한국해양과학기술원(부산))도 준공·운영하면 추가로 연간 6804MWh(약10억원) 전력을 아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에너지절약형 녹색건축시범사업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제로에너지빌딩과 같은 녹색건축물에 대한 민간부문 이해도를 높이고 저변 확대를 위해 각 시범사업 공공기관 홍보관을 개방해 지역 주민들이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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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본사 녹색건축 요소기술 적용 사례 <사진=국토교통부> |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