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밤을 지키는 뮤턴트 거북이들의 활약을 담은 '닌자터틀:어둠의 히어로' 포스터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
[뉴스핌=김세혁 기자] 1984년 코믹북으로 시작한 뮤턴트 거북이들의 활약상이 다시 한 번 영화팬들을 찾아온다.
16일 국내 극장가에 개봉하는 '닌자터틀:어둠의 히어로'는 2년 전 선을 보인 '닌자터틀'을 잇는 시리즈 최신작이다. 경찰의 삼엄한 경비를 뚫고 탈출한 악당 슈레더와 닌자터틀의 대결을 담은 이 영화는 지구정복을 꿈꾸는 외계 생물체 크랭이 최종보스로 등장해 원작팬들을 설레게 한다.
첨단 모션캡처를 이용한 '닌자터틀:어둠의 히어로' 속 액션은 무더위를 단번에 식혀줄 만큼 아찔하고 사실적이다. 닌자터틀 4총사가 이리 뛰고 저리 뛰며 펼치는 현란한 맨몸 액션은 캐릭터 개성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닌자터틀:어둠의 히어로'에 출연하는 메간 폭스와 윌 아넷, 스티븐 아멜(오른쪽부터)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
특히 원작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악당 크랭과 닌자터틀이 격돌하는 장면은 '어둠의 히어로'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명장면이다. 고공비행 중인 수송기와 브라질 이구아수 폭포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거북이들과 악당 락스테디·비밥의 추격신은 관객의 흥분지수를 마구 높여준다.
슈레더가 브라이언 티로 갑자기 교체된 점은 아쉽지만 메간 폭스와 윌 아넷의 매력만점 연기는 여전하다. 뉴욕의 안전을 책임질 열혈 경찰 케이시 존스를 맡은 스티븐 아멜의 활약도 인상적이다. 화면과 캐릭터만 봐서는 어째 아이들이 좋아할 영화지만 조금만 들여다보면 어른들이 즐길 요소도 충분하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