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컨저링2' 중에서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
[뉴스핌=김세혁 기자] 제임스 완 감독이 3년 만에 내놓은 공포특급 '컨저링2'가 평일 1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가도에 올라섰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컨저링2'는 불금인 10일 전국 10만3842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했다.
이날 '컨저링2'는 특정 관객을 노린 타깃영화임에도 박스오피스 1위 '아가씨'와 2위 '워크래프트:전쟁의 서막'을 바짝 뒤쫓았다. '컨저링2'와 '워크래프트:전쟁의 서막'의 하루 관객 수 차이는 1만6000여명에 불과하다.
'컨저링2'가 흥행하는 데는 여러 요인이 작용했다는 평가다. 우선 최근 제임스 완 감독이 처음으로 한국을 찾아 관객의 관심을 고조시켰다. 제임스 완 감독은 1시간 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영화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한국문화에 금방 적응한 듯 다양한 애드리브로 웃음까지 줬다.
두번째 요인은 뭐니뭐니해도 전작의 명성이다. 제임스 완의 '컨저링'(2013)은 공포영화 시즌이 한참 지난 늦가을에 개봉하고도 226만 넘는 스코어를 찍으며 전국을 뒤흔들었다. 특히 당시 '귀신 없이도 무서운 영화'라는 자신만만한 카피가 돋보였다.
세번째 흥행비결은 실존인물 워렌 부부가 여전히 등장한다는 사실. 전편에서 무시무시한 악령을 퇴치하며 맹활약한 워렌 부부는 '컨저링2'에서 영국 엔필드 악령 퇴치에 나선다.
'컨저링2'는 공포영화 마니아도 소름돋게 한다는 전작의 명성을 잇는 작품답게 다양한 장치로 객석의 심장을 노린다. 특히 신의 이름을 욕보이기 위해 수녀로 변신한 악령의 비주얼이 대단하다. 여기에 영화 속 심령현상을 돋보이게 하는 사운드와 탄탄한 시나리오가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