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부실 은폐한적 없어…노조 동의받아 집행한게 전부"
[뉴스핌=김나래 기자]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은 10일 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 발언논란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밝혀냄과 동시에 정략적 정치공세에는 단호히 맞서는 방식으로 산은과 대우조선 문제를 헤쳐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경기 과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새누리당 정책 워크숍에서 금융·공정 분야 분임토론을 마친 후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저희는 이런 부분에 있어 국회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엄정하게 사실관계를 따져보되 다만 전체 산업을 보지 않으면서 정략적으로 야당이 이 문제를 이용하려고 할 때 단호한 대처가 필요할 것 같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정갑윤, 최경환 의원이 10일 경기 과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16 정책워크숍에서 기념촬영 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해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채권단의 4조2000억원 지원 결정이 청와대와 정부에 의해 일방적으로 이뤄졌다는 홍기택 전 회장의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자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최 의원도 이날 경기 과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정책워크숍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지원은 "채권단 협의를 거쳐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홍 전 회장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산업은행의 대우조선해양 지원은 서별관회의에서 청와대와 정부의 압박에 따른 것’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반박했다.
최 의원은 "그것과 관련해선 한 점 부실을 은폐한 게 없다"며 "채권단끼리 모이니 논의가 안 돼 정부가 나서 조정안을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홍 전 회장이 가져온 방안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어 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요구하고 노조 동의도 받아오라고 해서 집행한 게 전부"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