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조던 스피스(미국)를 꺾고 우승했던 송영한(신한금융그룹)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투어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16강에 올랐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이형준(JDX),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 박상현(동아제약), SK텔레콤오픈 우승자 이상희 등도 16강에 합류했다.
송영한은 10일 경기도 용인의 88CC(파72)에서 열린 대회 32강전에서 1번 시드인 2014년 상금왕 김승혁을 1홀차로 꺾었다.
송영한 <사진=KPGA> |
송영한은 아직 KPGA투어 우승이 없다.
송영한은 지난 2월 싱가포르오픈에서 당시 세계랭킹 1위 스피스를 물리치고 우승해 주목을 받았다.
송영한은 2013년 KPGA투어 신인왕 출신이다. 2014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신인왕을 차지했다.
능력을 인정받은 선수지만 국내에서 우승을 못하고 있다.
이날 송영한은 힘겨운 싸움을 했다. 전반에 김승혁에게 밀리다 후반 들어 11, 12번홀 연속 버디로 1홀차로 달아났다. 하지만 김승혁은 14번홀(파4) 버디로 따라붙었다. 송영한은 16번홀(파3)에서 버디로 1홀차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송영한은 “김승혁이 정교한 골프를 하는 선수라 내가 잘해야 이길 수 있기 때문에 힘든 경기를 했다. 또한 날씨도 더워 후반으로 갈수록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남은 이틀 36홀씩 경기해야 하는데 대해 송영한은 “체력전이 될 것 같다. 최대한 경기를 빨리 끝내야 한다. 오늘도 기회를 잘 살리지 못해 마지막 홀까지 갔는데 남은 이틀은 기회가 왔을 때 잘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64강전에서 시즌 2승 최진호(현대제철)를 꺾은 이상엽도 16강에, 약시 1회전에서 선전 인터내셔널 우승자 이수민(CJ오쇼핑)을 이긴 윤정호(파인테크닉스)도 16강에 안착했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