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지난 4월 국내건설 수주액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1% 늘었다.
공공부문은 40% 감소했지만 민간부문이 34% 늘었다. 민간 주택‧토목 공사가 늘어 작년에 비해 실적은 늘었지만 정부의 공공공사 조기 재정 집행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9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12조303억원으로 집계됐다. 2015년 4월보다 10.9% 증가했고 지난 3월에 비해서는 8.9% 줄었다.
같은 기간 공공부문 수주액은 2조871억원으로 39.4% 감소했다.
토목 공종은 철도궤도 및 토지조성 공종을 중심으로 38.0% 줄었다. 주요공사는 경남 창원시 우회도로공사(제2안민터널), 강원 동해항 3단계 방파제 공사다.
건축 공종은 공공주택 및 학교․관공서 건축을 중심으로 43.2% 감소했다. 주요공사는 원주-강릉 철도건설 만종역사 신축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사옥 신축공사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9조9433억원으로 34.2% 증가했다.
토목 공종은 도로(민자) 및 토지조성 실적이 늘어 124% 늘었다. 주요공사는 부산 내부순환 도시고속화도로, 제주신화역사공원 PLOT A 테마파크(토지조성) 공사다.
건축 공종은 주택신축 및 상업용 시설을 중심으로 30% 증가했다. 주요공사는 광명역세권 복합단지개발 PF(프로젝트 파이낸싱)사업, 창원 중동 유니시티 1BL 신축공사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지난 4월 공공부문은 대체로 감소한 반면 민간은 주택수주 증가 및 토목 분야의 기저효과로 실적이 증가했다”며 “정부의 재정 조기집행 방침에도 불구하고 공공부문 수주실적이 지난해보다 저조해 특히 중소건설업체들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어 종합평가낙찰제의 신속한 시행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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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별 수주실적 및 증감율 추이 <자료=대한건설협회> |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