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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은 8일 밤 10시 제584회 ‘중년 재건 프로젝트’ 1편 ‘중년 남자, 바꿔야 산다’가 방송된다. <사진=KBS> |
[뉴스핌=박지원 기자]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은 8일 밤 10시 제584회 ‘중년 재건 프로젝트’ 1편 ‘중년 남자, 바꿔야 산다’가 방송된다.
한 조사에 따르면 2014년, 질병을 가지고 있는 남성 베이비부머는 41.2%에 달한다. 제 몸 하나 돌볼 틈 없이 경쟁에서 오는 압박과 스트레스로 나날을 보내지만 장과 집에서 ‘뒷방 늙은이’ 취급 받는 오늘날의 중년 남성들.
생로병사 ‘중년 재건 프로젝트:1편-중년 남자, 바꿔야 산다’에서는 그동안 돌보지 못한 중년 남성의 건강을 되짚어보고 건강한 노년으로 갈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본다.
‘중년의 인격’, ‘사장님 풍채’의 대명사로 쓰이곤 한 남성의 뱃살. 그러나 이 ‘인격의 상징’이 남성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복부지방은 피부 바로 밑에 자리한 피하지방과 뱃속 장기 사이사이 위치한 내장지방으로 나뉘는데, 남성의 뱃살은 대부분 이 내장지방으로 이뤄져 있다. 여기서 문제는 이 내장지방이 과다하게 되면 심혈관질환을 비롯한 각종 대사증후군을 유발하는 염증 물질을 분비한다는 것.
허리둘레가 47인치에 달했던 심각한 비만으로, 요산결석이 온 몸에 쌓여 심장에까지 후유증이 남게 된 최철호 씨(58세)와 비만으로 인한 전립선비대증으로 삶의 질이 급격히 저하된 이건형 씨(58세)는 왜 뱃살 두둑한 중년 아저씨가 됐을까.
◆한국의 중년 남성으로 산다는 것
2010년부터 2014년까지 한국의 베이비부머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우울증과 자살을 고려한 비율 모두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큰 증가세를 보였다.
오늘날의 중년 남성에게 자신의 건강을 돌본다는 건 사치일 뿐. 경쟁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중압감, 그로인한 흡연과 음주의 악순환은 중년 남성의 건강에 적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8년 째 대리운전을 하며 스트레스가 극심했다던 박창원 씨(49세)는 심근경색으로 늦은 밤 가슴을 부여잡은 채 병원을 찾아야 했고, 쉰아홉 살의 김창송 씨(59세)는 뇌동맥류로 인해 부풀어 오른 뇌혈관을 터지지 않게 해주는 수술을 받아야 했다.
중년에 이르면 근육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체형 또한 변하기 시작한다. 때문에 자신에 몸에 맞는 운동을 찾는 것이 중년 운동의 핵심이다.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복부비만으로 인한 각종 대사질환을 가진 4명의 사례자를 모집해 각기 자신의 몸 상태에 맞는 운동방식을 처방했다. 주2회 이상의 운동과 식습관 개선을 기본으로 10주 동안 그들의 몸의 변화를 살펴봤다.
심각한 복부비만의 노준호 씨(48세), 윤동일 씨(47세)와 마른비만 체형의 황근호 씨(47세), 그리고 오랜 택시기사 경력으로 상·하체 근육의 밸런스가 깨진 박명호 씨(57세)까지 그들에게 내려진 운동처방은 틀어진 몸의 밸런스를 맞추고 유연성을 길러주되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의 운동이 주를 이뤘다.
보기엔 정말 간단한 동작들. 겨우 이 동작들로 중년 건강을 되찾을 수 있을까. 오늘(8일) 방송하는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10주에 걸친 중년 재건 프로젝트의 결과를 공개한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