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사업, 신규사업 목적에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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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양섭 기자] 스마트폰 케이스 전문업체인 우전이 신소재를 이용해 드론 제품의 프로펠러(propeller), 케이스 개발·제작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드론업체와 제품 개발관련 논의 중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전은 드론 개발 생산 업체와 복합섬유재질(FRP)을 이용한 케이스 개발 및 생산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우전 관계자는 "FRP를 드론의 프로펠러, 케이스 등에 적용하기 위해 중국 등 여러 드론업체와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언급할만한 가시적인 성과가 있는 것은 아닌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FRP란 유리 섬유(Fiber Glass)와 불포화 포리에스터수지(Unsaturated Polyester Resin)를 혼합해 만들어진 복합재료로, 기존의 합성수지 제품과는 차원이 다른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을 말한다. FRP의 장점은 내식성과 내열성이 우수하고 다른 재료에 비해 가볍고 내구성이 우수하다. 이 같은 특성 때문에 드론의 프로펠러나 케이스 등에 적합한 소재로 인식되고 있다.
우전 관계자는 "FRP 소재가 가볍고 단단한 특성이 있기 때문에 드론에 적용하기 좋은 소재"라고 설명했다. 우전은 이 소재를 활용한 휴대폰 케이스를 블랙베리측에 납품한 적이 있다. 우전 관계자는 "현재는 일본 스마트폰업체에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전은 드론 업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보고 있다. 지난 3월말 주주총회에서는 신규사업목적에 '드론 개발, 제조 및 판매업'을 추가했다.
드론 사업과 관련해 우전 관계자는 "가시화되기 위해선 개발과 투자가 이뤄져야 해서 시간이 좀 걸릴 듯하다"면서 "투자 측면에서는 투자를 받을수도 있고 할 수도 있다. 두가지 다 가능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우전은 주력 매출처였던 블랙베리 등의 실적 악화와 함께 불황을 겪었다. 우전(셋톱박스 사업 분할 전 우전앤한단)은 지난 2014년부터 적자로 돌아서기 시작했다. 우전은 작년에 연결기준으로 영업손실 486억원 당기순손실 60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도 1923억원으로 전년대비 1천억원 가량 줄었다. 이에 앞서 지난해 초 셋톱박스 사업을 분할시켜 스마트폰 부품 사업만 남겼다.
올해 들어서는 소폭 흑자로 돌아섰다. 1분기 매출은 463억원으로 전년동기(546억원)보다 줄었지만 1억원 가량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당기순손실도 여전히 12억원 적자지만 작년 동기 226억원 적자에 비해선 대폭 줄어든 수준이다.
주가도 우여곡절을 겪었다. 업황이 꺽이기 전인 지난 2013년 5월 1만1000원대이던 주가는 올해 들어서는 1000원을 밑도는 수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 7일 종가는 1105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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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전 5년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증권> |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