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복지부 ‘임대주택 보육서비스 강화 추진’ 업무협약 체결
[뉴스핌=김승현 기자] 기업형임대주택(뉴스테이) 단지에 국공립어린이집이 들어선다.
‘입학이 로또’라 불릴 만큼 어린 자녀를 두고 있는 부모에게 인기가 높은 국공립어린이집이 들어섬에 따라 뉴스테이에 대한 관심이 한 층 높아질 전망이다.
올해 입주자를 모집하는 경기 화성동탄2 단지와 경기 수원 호매실 단지에서 시범사업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국토교통부와 보건복지부는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뉴스테이 등 임대주택 보육서비스 강화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이 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오는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입주가 시작되는 뉴스테이 단지에 국공립어린이집을 유치해 입주민 자녀에게 양질의 보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체결됐다.
국토부는 뉴스테이 단지 내 주민편의시설을 활용해 무상으로 임대 가능한 국공립어린이집을 발굴한다. 복지부는 국공립어린이집 등 보육서비스 선정 과정에서 뉴스테이 등 임대주택 사업을 적극 지원한다.
국토부에 따르면 국공립어린이집 유치 선호도 조사결과 뉴스테이 17개 단지 중 12개 단지에서 유치 의사를 밝히며 관심이 높다. 오는 하반기 입주자 모집을 앞두고 있는 화성동탄2(GS건설), 수원호매실(현대건설) 등을 대상으로 실무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뉴스테이 사업추진을 위해 지자체, 연기금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왔으나 뉴스테이 입주민 보육서비스 강화 방안으로 중앙 행정기관 간 업무협약은 처음이다.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사업은 복지부에서 지난해 150개소에 이어 올해 150개소를 신규 선정 진행 중이다. 공동주택 단지 내 관리동에 국공립어린이집을 설치하면 무상임대 조건으로 설치비(5000만원)와 기자재비(3000만원)를 지원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뉴스테이 단지 내에 국공립어린이집 유치가 확산될 것이며 이는 지역주민과의 융합뿐 아니라 뉴스테이단지 가치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보건복지부 핵심 국정과제인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며 “뉴스테이 등 공동주택 단지 내에 국공립어린이집이 적극 설치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