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실·구강세정액 등 사용량 늘어
[세종=뉴스핌 이진성 기자] 우리나라 만 12세 아동 13명 중 한명은 충치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년전과 비교하면 치아건강상태가 크게 개선된 것이다.
7일 보건복지부가 내놓은 '아동 구강건강 실태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만 12세의 영구치 우식(충치) 유병자율은 7.8%를 기록했다. 지난 2010년의 19.8%에 비하면 40%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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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보건복지부> |
충치를 갖고 있거나 가진 적이 있는 영구 우식경험자율도 54.6%로, 2010년(60.5%) 대비 낮아졌다. 충치가 발생한 적이 있는 우식경험 영구치 지수는 1.9개로, 5년전 2.08개보다 줄었다.
만 5세 아동을 대상으로 한 유치조사에서는 현재 충치를 앓고 있는 아동의 비율이 31.9%로 조사됐다. 유치를 경험한 적이 있는 아동의 비율은 64.4%, '우식 경험 유치 지수'는 3.1개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양치질 횟수는 만 5세가 2.7회, 만 12세는 2.4회였다. 2013년 2.6회와 큰 차이는 없었다. 구강보조용품을 사용하는 아동도 많았다. 아동 가운데 만 5세 21.4%, 만 12세 31.7%는 구강세정액을 사용했다. 치실(만 5세 26.6%, 만 12세 11.8%)과 치간칫솔(만 5세 6.2%, 만 12세 11.3%), 진동칫솔(만 5세 12.1%, 만 12세 4.9%) 등도 많이 애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 관계자는 "실태조사 결과 치아의 건강상태를 나타내는 여러 지표가 매년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동구강건강실태조사는 구강보건법에 근거해 2000년 1차 조사 이후 매 3년마다 실시하고 있다. 이번 2015년 실태조사는 6번째 이며 만 5세 및 만 12세 아동 3만37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