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본업으로 돌아온 가수들의 아쉬운 음원성적…후발주자 매드클라운·정진운·산이, 굴욕 씻을까?

기사입력 : 2016년06월09일 13:08

최종수정 : 2016년06월09일 13:08

3월과 4월 본업으로 컴백한 에릭남, 전효성, 데프콘, 홍진영(사진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뉴스핌DB·뮤직K엔터테인먼트>

[뉴스핌=이지은 기자] 각종 방송에서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던 가수들이 본업으로 복귀했다. 예능과 드라마, 각종 MC 자리를 섭렵했던 만큼 오랜만의 컴백에 기대가 컸지만 음원 성적은 생각보다 아쉬웠다. 이런 상황에 최근 본업으로 컴백을 예고한 매드클라운과 산이의 음원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달콤한 외도(?)를 마치고 본업으로 컴백한 가수들이 쏟아졌다. 에릭남과 홍진영, 전효성이 대표적이다. 에릭남은 홍진영과 같은 날(3월24일) 신보 ‘인터뷰(INTERVIEW)’와 ‘화양연화’를 발매했다.

만인의 남친으로 통하는 에릭남은 연예정보 프로그램에서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해외 스타들을 인터뷰했던 만큼, 음원 역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당시 에릭남의 타이틀곡 ‘굿 포 유(Good For You)’는 발매 당일 실시간 음원차트(엠넷 기준) 3위에 랭크되면서 성공적인 출발을 알린 듯 했다. 그러나 장범준의 솔로 앨범 발매와 맞물리면서 다음날(25일) 곧바로 22위로 수직낙하했다.

또 3월20일부터 26일까지 집계된 가온 디지털 종합 차트에서는 레드벨벳 웬디와 함께 선보였던 ‘봄인가 봐’(19위)보다 낮은 33위에 머무르며 굴욕을 맛봤다. 홍진영 역시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남다른 끼를 발산하면서 신곡 홍보에 박차를 가했지만, 발매 다음날 99위로 하락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런닝맨'에서 신곡을 홍보하던 홍진영과 앨범 발매 후 예능에서 활동한 에릭남, '수요미식회'에서 미식가로 이름을 떨친 이현우(위부터) <사진=SBS '런닝맨'·tvN 'SNL코리아7' '수요미식회' 캡처>

전효성은 3월 본업으로 컴백한 가수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엠넷에서는 21위(3월28일 기준), 가온 디지털 종합 차트에서는 75위(3월27일~4월2일 집계 기준)에 랭크됐다. 전효성은 그동안 ‘섹시미’를 강조해왔던 만큼, 대중은 새로운 분위기를 기대했지만 실망감이 더 컸다. 

데프콘이 4월에 발매한 ‘맹금류’의 타이틀곡 ‘아프지마 청춘’은 음원 공개와 동시에 차트 아웃되면서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각종 음식 예능 프로그램에서 미식가로 활동한 이현우도 2년 만에 본업인 가수로 컴백했지만 반응은 신통치 않았다.

데뷔 26년차 가수 이현우는 음원 차트에서 맥을 못 췄다. 이현우가 야심차게 발매한 싱글 ‘썸머 타임(SUMMER TIME)’의 타이틀곡과 수록곡은 데프콘과 마찬가지로 발매와 동시에 차트 아웃되는 뼈아픈 기록을 남겼다.

방송에서 활동하던 가수가 오랜만에 본업으로 돌아오는 것은 대중의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무대 위에서 진지하게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그동안 예능에서 선보였던 이미지와 매치가 안 된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더욱이 대중이 접할 수 있는 가요프로그램이 적어진 것에 비해, 예능 프로그램은 더욱 활기를 띄고 있다. 가수들이 컴백 후 가장 먼저 찾는 프로그램이 가요보다는 예능에 쏠리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다. 하지만 예능에서는 재미를 위주로 하기에, 신곡 홍보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도 못한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던 매드클라운, 정진운, 산이(왼쪽부터)가 본업 가수로 컴백을 예고했다.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뉴스핌DB>

이는 홍진영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는 신곡 ‘엄지 척’ 발매 당시, SBS ‘런닝맨’에 출연해 신곡을 계속해서 부르며 홍보했지만, 출연진들의 쏟아지는 비난과 야유를 참아내야만 했다. 홍진영은 모든 상황에 ‘엄지 척’이라는 가사를 붙이며 어필했지만 흥행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제 남은 후발주자는 각종 예능과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프로듀서와 MC를 맡았던 정진운, 매드클라운, 산이다. 8일 신곡으로 컴백한 매드클라운은 뚜렷한 방송 활동 없이도 음원 강자로서 면모를 보여 왔다. 또 신곡 ‘알록달록’은 발매와 동시에 10위권에 안착하면서 성공적인 컴백을 알렸다.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를 전전했던 정진운도 막강 피처링 군단을 등에 업고 솔로 컴백을 예고했다. 산이 역시 마찬가지이다. 오렌지 캬라멜 레이나와 함께 한 ‘한여름 밤의 꿀’에 이어 또다시 여름 시즌송을 노리면서 음원 차트 장악을 목표로 삼았다. 

매드클라운과 산이의 공통점은 음악 방송 외에 신곡 홍보 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이는 대중이 봤을 때, 가수와 예능인으로서 모습을 정확히 나눌 수 있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다른 가수들은 앨범 발매와 동시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망가지면서 신곡을 홍보하지만, 이는 되레 독이 됐다는 걸 두 사람은 잘 알고 있는 게 아닐까.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