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혐의 피의자들 범행전후 6차례 통화시도 확인 <사진=MBN 뉴스 캡처> |
[뉴스핌=정상호 기자] 전남의 한 섬마을 초등학교 관사에서 여교사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한 피의자가 범행전후 6차례 통화를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전남 목포경찰서에 따르면 성폭력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지난 4일 구속된 A씨 등 3명을 상대로 공모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구속 후 추가 조사에서도 범행 공모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면서 "정황상 공모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특히 경찰은 이들이 범행전후 6차례 통화시도 등에 주목하고 있다. 피의자 A씨는 범행 직전 B씨에게 총 6차례에 걸쳐 전화 통화를 시도했으나 5번은 연결되지 않았으며 6번째에 통화를 하고 관사를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B씨와 C씨가 술자리에 차례로 합석한 뒤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여교사에게 수차례 술을 권한 점도 미심쩍은 정황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범행전후 6차례 통화시도 등 범행 공모 여부를 규명하면 특수강간치상 혐의를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A씨 등 3명은 지난달 22일 밤 11시부터 이튿날 새벽 1시30분 사이에 모 초등학교 관사에서 부임한지 3개월된 20대 여교사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