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음악대장과 하면된다의 만남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MBC '일밤-복면가왕' 캡처> |
'복면가왕' 음악대장 하현우? 015B '아주 오래된 연인들' 힘 뺀 선곡…더원 추측 '하면된다' 10연승 저지 '31대 가왕 등극'
[뉴스핌=양진영 기자] '복면가왕' 음악대장이 더원 추측 하면 된다를 상대로 10연승에 도전했다. 가수 더원으로 추측되는 '하면 된다'는 음악대장의 10연승을 드디어 저지하며 31대 가왕으로 등극했다.
5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음악대장'의 10연승을 막기 위해 출격한 4명의 복면가수들의 2라운드, 가왕 도전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복면가왕' 음악대장은 바뀐 의상에 점점 더 잘생겨지는 인상(?)으로 판정단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그는 오늘의 선곡으로 015B의 '아주 오래된 연인들'을 골라 싱그러운 휘파람으로 무대를 시작했다.
역시 '음악대장'이었다. 듣는 이를 기분 좋게 만드는 유쾌한 감성으로 판정단의 흥을 돋웠고 앙증맞은 댄스로 간주에는 새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중간 중간 계속해서 봄바람같은 휘파람으로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음악대장의 노래엔 흠이 없었지만 그간의 소름끼치는 고음이나 하이라이트는 약간 부족한 느낌이었다.
'음악대장'이 일부러 힘을 뺀 선곡을 했다는 의혹이 나올 법 했다. 사람을 미소짓게 하는 행복한 무대로는 손색이 없었지만 그는 가왕의 무게를 이제 내려놓으려는 듯 했다. 이윤석은 끝까지 누구에게 투표할 지 고심하며 음악대장과 하면 된다를 두고 고민을 거듭했다.
김현철은 "완전 고음을 부를 수 있었음에도 아련한 느낌을 살리려 휘파람으로 무대를 마무리했다"고 그의 세련된 무대를 극찬했다. 김구라는 "이 분을 이렇게 잡아두는 게 능사냐.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 가왕은 직업이 아니다"라고 '음악대장'이 퇴장할 때가 됐음을 설명했다.
특히 김구라는 "난 음악대장 찍었다"면서도 "가시는 길 섭섭지 않으라고"라고 말하며 웃음을 줬다. 김성주는 "투표는 이리로 하고 놔드려야 된다고"라면서 기가 차 했다.
이윤석은 고민한 이유에 대해 "오늘 선곡에서 음악대장의 마음을 느꼈다"면서 장기간 집권해온 음악대장의 10연승에 음악대장의 마음을 짐작하는 듯 얘기했다.
31대 가왕전의 승자는 9연승의 강자, 음악대장을 누르고 하면 된다가 차지했다. 하현우 추측 음악대장은 비로소 20주만에 가면을 벗게 됐다.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50분 MBC에서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