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통형 배터리 특화전략 삼성SDI, 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에 통했다
[뉴스핌 = 전민준 기자] 테슬라를 둘러싼 국내 배터리'빅2‘간 경쟁에서 삼성SDI가 웃을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인 테슬라가 전기차 배터리로 삼성SDI 원통형 배터리를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 신문은 테슬라가 최근 삼성SDI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시험하고 있는데 초기 시험용으로 보기에는 양이 많다며, 테슬라의 삼성SDI 배터리 사용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배터리업계에서는 삼성SDI가 그간 원통형 배터리 특화기술 개발을 위해 크게 공 들인 것이, 원통형 배터리를 고수하고 있는 테슬라로부터 높이 평가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SDI의 배터리 기술이 크게 발전하면서 파나소닉과 큰 차이가 없어졌다는 것. 테슬라는 지난 2008년 출시한 로드스터 모델부터 최근까지 파나소닉에서 만드는 원통형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테슬라는 올해 작년보다 20배 수준인 약 10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전기차 판매규모가 늘어나는 가운데 파나소닉에 의존하면 위험이 크다고 판단해 배터리 조달처를 다변화 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