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송창식(사진) 2차례 만루 진압후 로사리오 2G연속 결승타 1대4 → 8대7로 3연승. <사진= 뉴시스> |
한화 이글스, 송창식 2차례 만루 진압후 로사리오 2G연속 결승타 1대4 → 8대7로 3연승
[뉴스핌=김용석 기자] 로사리오가 2경기 연속 결승타를 작성했고 송창식은 두차례의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는 혼신의 역투로 한화 이글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 이글스는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16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1-4로 뒤지다 끈질긴 승부로 8-7로 승리, 3연승을 질주했다. 송창식은 이날 승리로 심수창과 함께 3승으로 최다승 투수가 됐고 심수창은 첫세이브를 올렸다.
한화는 2회 이성열의 시즌 2호 홈런으로 추격의 발판의 마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성열은 1-4로 뒤진 2회초 무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윤성환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시원한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이성열의 시즌 2호 홈런. 이후 1회 첫 타석에서 땅볼로 첫 득점을 도운 김태균이 두 번째 타석서 좌전 1루타로 2루 주자 신성현을 불러 들여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선발로 나선 로저스는 1회 4실점의 악몽에서 벗어나 환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삼성은 1회 이승엽의 땅볼, 최형우의 적시타, 이용규의 실책, 조동찬의 희생플라이를 엮어 4득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3회말 이승엽의 안타와 박한이의 볼넷으로 1사 1,2루 상황이 되자 로저스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2.1이닝 동안 60개의 공을 던진 로저스는 백상원의 타석때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 공을 던지지 않았고 이에 한화 벤치는 바로 로저스를 김재영으로 교체했다. 교체 투수 김재영은 선두타자 백상원에게 안타를 허용, 만루 상황을 맞았지만 조동찬을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초 한화는 테이블세터가 장타를 터트려 전세를 뒤집었다.
2사 상황에서 한화는 정근우가 우중간 2루타로 진루했고 2번 이용규가 윤성환의 공을 결대로 밀어쳐 홈으로 불러 들였다. 5-4.
하지만 삼성도 이를 두고만 보지 않았다. 4회말 삼성은 선두타자 이지영의 125m 우월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이후 2사 상황서 박해민이 교체투수 박정진을 상대로 1루타후 2루에 이어 3루 도루까지 성공했지만 후속타자 이승엽이 이번에는 땅볼로 물러났다.
송창식은 5회 만루상황서 나와 단 한점도 내주지 않는 역투를 펼친데 이어 6회에도 만루 위기를 넘기는 대단한 모습을 선보였다,
삼성은 5회말 무사 만루 찬스서 교체 투수 송창식을 상대로 조동찬이 삼진으로 물러난 후 동점포의 주인공 이지영이 나섰다. 하지만 이지영은 송창식의 포크볼에 홈런성 파울을 친후 삼진에 그쳤고 후속타자 김재현은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6회말 삼성은 배영섭의 안타와 이승엽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 상황서 4번 최형우가 송창식에게 볼넷을 얻어내 또다시 만루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박한이는 송창식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땅볼을 쳐내 홈으로 들어오던 배영섭이 포스아웃됐다. 이어진 만루 상황서 백상원은 송창식의 구위에 밀려 2루수 뜬볼로 마감했다.
7회 로사리오가 2경기 연속 결승타로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7회초 한화는 바뀐 투수 장필준에게 선두타자 이용규가 볼넷으로 걸어 나간 후 김태균의 안타로 무사 1,3루 득점 찬스를 맞았다. 로사리오는 가운데 담장을 맞추고 나오는 큼직한 우중간 2루타로 3루주자 이용규를 홈에 불러 들였다. 6-5. 이어진 무사 2,3루서 양성우는 교체 투수 백정현의 2구를 타격, 주자를 모두 불러 들였다. 8-5.
윤성환은 114개의 공을 던져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5실점을 기록, 한 경기 최다 투구·삼진과 함께 최다 실점했다.
7회말 삼성은 8번 김정혁이 추격의 110m 좌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김정혁의 데뷔 첫 홈런. 송창식이 이후 이지영에게 볼넷을 허용하자 심수창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송창식은 2이닝동안 50개의 공을 던져 삼진 2개를 잡아내며 1실점했다. 전날 31개의 공을 던진 한화 최다승(3승) 투수 심수창은 무사 1루 상황서 김재현을 삼진으로 돌려 세운 후 배영섭을 2루수 뜬볼로 잡아 이닝을 마무리했다.
9회 심수창은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1실점으로 위기를 넘겼다. 9회말 심수창은 선두타자 김정혁에게 안타를 허용, 1루에 내보낸데 이어 이지영에게 볼넷으로 내보냈다. 무사 1,2루서 심수창은 김재현의 희생번트롤 잡아 던지는 과정에서 공을 더듬어 만루 상황을 맞았다. 심수창은 무사 만루서 배영섭을 병살 처리했지만 그 사이 3루에 있던 김정혁이 홈을 밟았다. 이후 심수창은 2사 3루 위기서 박해민을 삼진으로 잡아내 승리를 지켰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