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고은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2일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현행 0.0%로 동결했다. 예금금리도 마이너스(-) 0.4%로 유지했으며, 한계 대출금리도 0.25%로 동결했다.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이달 비금융 회사채 매입과 목표물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도 시행한다. TLTRO는 대출을 늘리는 은행에 ECB가 더 저렴한 이자에 자금을 공급하는 프로그램이다.
시장의 관심은 현지시간 오후 2시 30분에 열리는 마리오 드라기 총재의 기자회견에 쏠려 있다. 기자회견에서 드라기 총재는 물가 상승률과 성장 전망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관계자들은 드라기 총재가 자산매입프로그램(APP) 발표 등 비둘기파적인 태도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인플레이션 기대가 충분히 높아지지 않은 것들을 고려할 때 앞으로 추가적인 경기 조절 정책을 내놓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현재 유로존 19개국의 인플레이션과 성장률은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5월 유로존 물가는 전년대비 0.1% 하락하면서 지난달(-0.2%)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성장률 역시 올해 1.4% 성장에 머물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2분기 성장률이 1분기보다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