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주택사업자들이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보증서를 담보로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을 신청할 수 있는 금융 기관이 4곳으로 늘어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2일부터 ‘표준 PF대출’ 상품 주관 금융기관을 2개에서 4개로 확대한다고 이 날 밝혔다.
지금까지는 우리은행, NH농협은행에서만 취급했었으나 NH농협손해보험과 KEB하나은행이 추가돼 4개 금융기관에서 앞으로 2년간 표준 PF대출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주관 금융기관 확대로 HUG가 책임지는 PF대출 안전성이 강화되고 대출신청 금융기관 선택권도 확대돼 주택사업자들의 원활한 사업 추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HUG의 설명이다.
HUG 보증서를 담보로 표준 PF대출상품을 이용하면 사업장‧대출 금융기관별 PF대출 이자율 차이 없이 CD3월물+1.81%(현재기준 3.37%)의 표준화된 이자율로 대출이 가능하다. 각종 금융기관 취급수수료도 면제된다.
또 사업성이 양호함에도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주택사업자를 돕기 위해 PF보증 이용 문턱도 낮아진다.
이달 중 중소건설사의 보증신청 시공실적요건(최근 3개년)이 기존 500가구 이상에서 300가구 이상으로 완화된다. 추가로 사업자 보증료 부담 경감을 위한 연구용역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선덕 HUG 사장은 “표준 PF대출 상품은 지난 2014년 6월 출시 이후 시공사 연대보증에만 의존하던 단순한 기존 PF구조를 넘어 주택사업자와 하도급업체 등 PF 이해관계자가 상생하고 효율적인 자금조달을 가능하게 하는 시장 표준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HUG 표준 PF 대출 상품 개요 |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