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어드바이저와 빅데이터 적극 활용해야"
[뉴스핌=이광수 기자] 정연대 코스콤 사장이 자본시장의 새로운 성장 전략으로 핀테크 활성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를 위해 로보어드바이저(Robo advisor)와 빅데이터(big data) 활용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정연대 코스콤 사장 <사진=코스콤> |
정 사장은 1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자본시장발전협의회 주관으로 열린 '2016 한국자본시장컨퍼런스' 기조연설을 통해 "현재 투자자들은 새로운 투자처와 투자방법에 목말라 있다"며 "핀테크를 활용해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
먼저 기술 분야에선 로보어드바이저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홈 트레이딩 시스템과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 이후는 로봇 트레이딩 시스템(RTS)이 될 것"이라며 "투자에 무관심하거나 신뢰를 갖고 있지 않은 투자자를 유입하는 하나의 수단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온라인 투자자문업이 활성화되면 로보어드바이저 기업과 융합하는 것이 자본시장의 가장 중요한 사업 포트폴리오가 될 것이라고 봤다.
이어 빅데이터 이용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정 사장은 "데이터만 있으면 빅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다고 오해를 하는 부분이 있다"며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기법이나 가설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콤에서 빅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론을 개발하고 있다. 이 방법을 이용하면 데이터를 좀 더 잘 분석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금융시장이 핀테크 혁신 주체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지금까지는 정책기관이 주도하는 양상이었지만 이제는 금융시장이 나서야 한다"며 "코스콤 역시 공모전 발굴과 핀테크 테스트베드 섹터, 핀테크 펀드 조성"등 핀테크 생태계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열린 코스콤 세션에는 정연대 사장을 비롯해 강태홍 코스콤 기술연구소장과 신성환 코스콤 자본시장 본부장, 이재규 코스콤 정보사업단장 등이 핀테크와 블록체인기술 등에 대해 발표했다.
한편 자본시장발전협의회는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코스콤, 자본시장연구원, 기업지배구조원, 한국회계기준원 등 8개 기관이 자본시장 발전 모색을 위해 지난 2014년 구성한 모임이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