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유율 94% OLED TV 수요 기대, 자동차부품 사업도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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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고은 기자] 견조한 가전제품 및 공기청정(H&A) 사업 매출에 OLED TV의 흥행까지 겹치면서 LG전자 주가가 당분간 두 자릿수 상승 여력이 있을 것이라고 일본 다이와증권이 평가했다.
<사진=LG전자> |
다이와증권은 지난달 31일 월가 유력 투자전문지 배런스에 기고한 글을 통해 LG전자의 12개월 목표가로 6만1000원을 제시했다.
이는 지난 2년간 평균적인 선행 주가순자산배율(forward PBR) 추이를 반영, LG전자의 2016년 추정 주당 장부가치(BVPS)를 0.82배로 적용한 결과다.
현재 LG전자는 12개월 선행 PBR 0.74배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이와증권은 LG전자 주가가 지난해 8월 사상 최저점(선행 PBR 0.55배)을 찍은 이후로 여전히 낮은 밸류에이션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이와증권은 LG전자가 2016-2018년 견조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보고 LG전자의 2017년 영업이익율 전망치를 4.1%로 예상했다. 2015년 LG전자 영업이익률은 2.1%다.
성장 동력으로는 시장 선도적 위치에 오른 OLED TV와 가장 많은 이익을 내고 있는 H&A 사업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자동차부품(VC) 사업부가 꼽혔다.
LG전자의 올레드(OLED) TV는 지난 2015년 글로벌 시장 점유율 94% 차지하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차세대 TV 소재로는 OLED가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는 만큼, 향후 프리미엄 TV 시장에도 LG전자가 성공적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됐다.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이 포함된 H&A 사업이 여전히 견조한 실적을 보이면서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됐다. LG전자 H&A 사업부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 9.7%를 기록했다.
LG전자 VC 사업부의 급속한 성장세도 낙관적인 전망의 근거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1조8320억원이었던 VC 사업본부의 매출은 올해 25% 성장이 예상되고 있고, 2020년에는 5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의 다른 사업부가 제한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는 데에 관한 우려를 VC사업부의 가파른 성장세가 상쇄하고 있다고 다이와증권은 설명했다.
다만 다이와증권은 LG전자의 위험요소로 ▲스마트폰 수요 둔화로 인한 모바일 사업부의 지속적인 손실 ▲퀀텀닷 등 다른 디스플레이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OLED TV가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을 보일 위험 등을 들었다.
LG전자 1년 주가 추이 <자료=블룸버그> |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