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일 한옥마을 상량식 개최
[뉴스핌=김승현 기자] 오는 8월 강원 강릉 죽헌동에 현대 주택건축 기술이 접목된 한옥마을이 들어선다.
건축비가 절반 수준으로 낮아져 한옥 대중화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죽헌동에서 한옥마을 상량식을 연다고 1일 밝혔다.
상량식은 목조 건물의 골재가 거의 완성된 단계에서 대들보 위에 건물 최상부인 마룻대(상량)를 올리고 그곳에 공사 기록과 축원문이 적힌 상량문을 봉안하는 의식이다.
강릉 한옥마을은 대지면적 1만2300㎡, 연면적 1417.14㎡에 한옥체험시설 20개동(체험시설 18, 에너지절약형 한옥, 관리동)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 88억을 투입해 지난해 7월 공사를 시작했고 올해 8월 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 곳에는 새로운 한옥기술이 적용돼 한옥 보급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건축비가 3.3㎡당 1000만원대→685만원대)로 대폭 감소했다. 또 단열 성능이 좋아져 아파트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주거 성능을 갖췄다.
오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맞이해 많은 내외국인들이 한옥마을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와 강릉시는 강릉 신한옥 시범마을과 문화관광부 지원사업을 연계해 전통한옥 체험시설로 활용할 예정이다.
상량식 행사에는 강릉시장, 국토부 건축정책관, 지역 국회의원, 건설관계자, 지역주민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한옥은 건축적 가치가 크고 이용자 만족도가 높으며 건강주택 트렌드에 부합하는 미래 주택의 최적대안”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용도의 한옥 모델이 개발될 수 있도록 넓은 실내공간과 고층이 가능한 한옥기술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릉 한옥마을 전경 <사진=국토교통부> |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