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변호사 조들호’ 박신양이 소시민들에게 한 줄기 희망을 전했다. <사진=‘동네변호사 조들호’ 캡처> |
[뉴스핌=박지원 기자] ‘동네변호사 조들호’ 박신양이 소시민들에게 한 줄기 희망을 전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 마지막회에서는 조들호(박신양)의 고군분투로 비리 검사장 신영일(김갑수)가 죗값을 치르는 모습이 그려졌다.
조들호와 신영일(김갑수)는 얽히고설킨 악연의 고리를 끊어내며 각자의 자리를 찾아갔다.
신영일은 추악한 비리와 함께 조들호를 죽이려고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구속됐고, 정회장(정원중)의 아들 마이클 정도 노숙자 살해혐의로 체포됐다.
조들호는 신영일의 변론을 맡겠다고 나서기도 했지만, 신영일은 “손을 내밀어줘서 고맙다”는 말로 정중하게 거절했다.
1년 뒤 장해경(박솔미)는 로펌 금산의 차기 대표가 됐고, 이은조(강소라)는 조들호 밑에서 멋진 변호사로 성장해갔다.
이날 ‘동네변호사’ 조들호가 죽은 보육원 동생 강일구(최재환)가 변을 당한 장소를 찾아가 털어놓은 고백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조들호는 자신의 변론을 거절한 신영일을 언급하며 “이제 다 끝났다. 검사장은 끝내 내가 내민 손을 잡지 않았다”라고 읊조렸다.
이어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형을 마치고 나오면 검사장은 더 무서운 괴물로 변해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나는 보았다. 내가 검사장에게 손을 내밀었을 때 흔들리는 눈빛을. 그거면 됐다. 언젠가 사람도, 세상도 변할 수 있다는 희망. 그것이 내가 동네변호사로 살아가는 이유”라며 앞으로도 ‘을’을 위한 ‘슈퍼맨’이 영원히 존재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마지막까지 자체 최고 시청률 17.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수도권 기준 18.6%를 경신하며 여정의 마무리를 지었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