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맨유 무리뉴(사진) 겉으론 과르디올라와 경쟁 자제, 속으론 이미 에버튼 존 스톤스 영입 경쟁. <사진= 맨유 공식 홈페이지> |
[EPL] 맨유 무리뉴 겉으론 과르디올라와 경쟁 자제, 속으론 이미 에버튼 존 스톤스 영입 경쟁
[뉴스핌=김용석 기자] 조제 무리뉴 신임 맨유 감독이 이웃 맨시티의 감독으로 부임하는 과르디올라와의 라이벌 경쟁에 집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무리뉴는 31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대학교에서 열린 강연에서 “나 정도 경력이 있는 감독은 순수하기 어렵다. 나는 언제든 누구와도 싸울 준비가 되어 있고 항상 경쟁을 위한 에너지가 넘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과르디올라와의 승부에 집착하지는 않을 것이다. 예전에 과르디올라와 경쟁할 때에는 과르디올라의 바르셀로나나 나의 레알 마드리드, 둘중 하나가 챔피언이 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지금 EPL에서 내가 과르디올라에게만 집중한다 던가 혹은 과르디올라가 나를 지나치게 의식한다면 맨유나 맨시티가 아닌 다른 팀이 챔피언이 된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무리뉴와 과르디올라가 서로간의 승부에 집착하지 않고 프리미어리그에만 집중할 것이라 믿는 사람은 많지 않다.
무리뉴가 판할 감독 밑에서 코치 생활을 하고 과르디올라가 아직 선수였던 1990년대만 해도 두 사람 사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2008년, 바르셀로나 B군 감독이던 과르디올라가 바르셀로나 사령탑으로 전격 발탁되면서 심하게 충격을 받은 무리뉴는 이때부터 과르디올라에게 칼을 갈았고 마침내 레알 마드리드의 사령탑으로 부임하며 두 사람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고의 앙숙이 되었다.
심지어 무리뉴는 과르디올라를 보좌하는 바르셀로나 코치의 눈을 찔러 2경기 출장 정지를 당하기도 했고 과르디올라는 공식 인터뷰 석상에서 “미친 감독으로는 단연 무리뉴가 챔피언”이라며 격노하기도 했다.
비록 무리뉴는 과르디올라와의 과도한 경쟁이 다른 팀에게 이익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과르디올라에게 집착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나 이미 두 감독은 에버튼의 수비수 존 스톤스의 영입을 놓고 경쟁중이다.
전투력 최강의 두 사람이 양 구단의 전폭적인 지지와 3억파운드(약 5218억원)라는 유례없는 영입 예산을 보장 받아 화력까지 최강인 상황이다.
또한 이미 맨유가 발렌시아의 포르투갈 출신 미드필더 안드레 고메스와 스포리팅 리스본의 후아우 마리오 영입 의사를 타진했던 것으로 알려졌음에도 무리뉴는 올 여름 포르투갈 선수를 영입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맨시티 감독으로 부임하는 과르디올라 감독. <사진= 바이에른 뮌헨 공식 홈페이지>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