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진영 기자] YG 양민석 대표이사와 텐센트·웨잉이 투자와 업무 협약을 맺고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들은 한중 엔터 부문 협력에 신기원이 되기를 바란다는 말로 시너지를 기대했다.
YG엔터테인먼트(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31일 서울 용산구 남산 하얏트호텔에서 YG X TENCENT X WEYING 협약식과 더불어 텐센트 비디오와 사업발표회를 열었다. 국내 대형 연예기획사 YG는 중국 최대 IT, 온라인·모바일 티켓팅 1위 회사와 손잡고 대륙 엔터 시장에서 더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됐다.
이날 YG와 중국 텐센트 그룹, 웨잉의 삼자 협약을 알리는 자리에는 YG 양민석 대표이사와 최성준 사업기획본부이사, 중국 텐센트 그룹 및 텐센트 비디오 수만 왕 총경리, 텐센트 비디오 티나마 총경리와 몰리 펑 총감, 중국 웨잉 창립자이자 CEO인 린 닝, We Capital 창립파트너 탕 시아오밍 등이 직접 참석했다. YG 소속 아티스트인 위너(강승윤, 송민호, 남태현, 이승훈, 김진우) 멤버들도 함께 자리했다.
YG와 텐센트, 웨잉 3사 협약식에서는 각사의 정체성과 주요 사업 부문, 경쟁력에 관한 정보를 담은 소개 영상이 상영된 뒤 삼사의 협약을 알리는 순서가 진행됐다. 3사는 전략적 투자 및 향후 중국 JV 설립 가치와 의미를 설명했으며, YG와 텐센트 비디오의 사업발표회에서는 YG아티스트와 텐센트 비디오 플랫폼을 통한 '더 콜라보레이션' 등의 콘텐츠 제작과 관련한 설명이 이어졌다.
YG 양민석 대표이사는 "오늘은 YG와 텐센트, 웨잉이 한가족이 되는 중요한 협약식"이라며 "특히 중국이란 큰 시장에서 YG가 많은 사랑을 이미 받고 있지만, 그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어떻게 더 좋은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는지 우리에게 정보가 제한적이라 늘 아쉬웠다. 지속적 고민 끝에 최적의 파트너와 함께 하는 것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법이란 확신을 갖게 됐다"고 이번 협력의 배경을 설명했다.
양 대표는 "YG는 이번 협약으로 인해 6억명 이상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얻게 됐다. 텐센트의 QQ뮤직, 텐센트 비디오를 통해 우리 음악을 소개할 때마다, 중국 최대 온라인 티켓팅 사이트를 가진 웨잉을 통해 콘서트를 진행할 때마다 중국의 팬 한 분 한 분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고 더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약 1억명의 엔터테인먼트 소비 유저를 보유 중인 중국 최대 온라인 티켓팅 사이트 웨잉의 CEO 린 닝은 "웨잉과 한국 YG엔터테인먼트는 심도 깊은 협력관계를 맺고 중국 내 합작회사를 설립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는 한국의 최대 엔터사 중 하나이며 아티스트 메이킹 능력이 탁월하고 빅뱅, 싸이 등 성공적인 사례가 있다. 웨잉은 YG의 사업 전망을 매우 낙관하고 있으며 함께 중국 팬들에게 YG의 음악과 콘텐츠를 소개하고 함께 이룰 사업적 성과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텐센트 비디오의 수만 왕 경총리는 "YG의 스타 파워, 좋은 음악이 텐센트 비디오와 만나 텐센트의 범 엔터테인먼트적 전략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또 YG와 손잡고 오디오, 비디오 분야의 더 많은 가치를 발굴해 쌍방이 엔터테인먼트 및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이루고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협력에 기대를 아낌없이 드러냈다.
또 왕 경총리는 "대형 비디오 공동 제작이라는 시대적 배경 속에서 텐센트 비디오와 YG가 한중 업무 협약의 신 기원이 되기를 기원한다. 한중 문화의 엔터사업 협력을 위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YG와 텐센트, 웨잉과 3자 협력과 더불어 YG는 텐센트 비디오와 합작 프로젝트 '더 콜라보레이션'를 통해 한중 최초 초대형 콜라보레이션 음악 대결쇼를 제작한다. 여기에 위너 강승윤, 송민호가 출연을 확정지었으며 SBS 미디어넷 역시 제작에 참여한다.
앞서 17일 발표한 바와 같이 텐센트와 웨잉은 YG엔터테인먼트에 각각 3000만 달러(약 358억원), 5500만 달러(약 655억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번 투자를 통해 양사는 각각 지분율 4.5%, 8.2%로 YG의 3, 4대 주주가 됐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사진=YG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