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방송한 SBS '대박'에서 대길(장근석)과 연잉군(여진구)이 역적 정씨(최진호)를 추포했다.<사진=SBS '대박' 캡처> |
[뉴스핌=이현경 기자] '대박'에서 최민수가 숨을 거두고 본격적인 왕좌 쟁탈전이 시작됐다.
30일 방송한 SBS '대박'에서 대길(장근석)은 역적 정씨(최진호)를 추포했다.
역적 정씨는 이인좌와 손을 잡았고 계약으로 대길과 연잉군(여진구)의 사이를 흔들어 놓으려고 했다. 이인좌 역시 연잉군에 대길이 연령군을 죽인 것이라고 허언했다.
대길은 역적 정씨와 거래를 하는 듯했으나 그에게 제대로 한 방 먹였다.
대길은 역적 정씨 앞에서 백성들에게 재산을 나눠줬다. 대길은 "애초에 왕 따위 관심 없었어. 역적 따윈 더더욱"이라고 말했다.
뒷통수를 맞은 역적 정씨는 "내 죄고 내 실수다. 애초에 그릇이 아닌 놈을"이라며 속을 삭혔다.
대길은 "잘 들어. 나 백대길, 내 가슴 속에 품고 있는 대의는 하나. 여기 무기를 들고 있는 사람들의 손에 낫과 호미를 쥐어주는 것. 나라를 나라답게 백성을 백성답게"라고 말했다.
이때 역적 정씨는 칼을 휘둘렀고 대길은 그를 쳐냈다. 다시 한번 칼을 올리는데 한 백성이 대길의 팔을 붙잡으며 "당신의 눈빛에서 왕을 봤소. 이 손에 더러운 피를 뭍게 할 수 없소"라고 말렸다.
이 사이 역적 정씨는 달아났고 연잉군이 역적 정씨를 잡아들였다. 앞서 연령군의 죽음으로 혼란스러워했던 대길과 연잉군은 아무런 말 없이 서로를 바라만 봤다.
연잉군은 동생 연령군의 죽음의 원인을 파헤치려 했지만 대신들이 자신을 왕으로 추대하려는 의도를 보이자 그 역시 정치적으로 사건에 접근했다.
그런 모습에 대길은 "지금 나라가 썩어가고 있다. 어찌 동생의 죽음을 그렇게 대하느냐"며 화를 냈다. 하지만 이인좌의 말을 듣고온 연잉군은 대길이 연령군을 죽였다고 오해했고 "정치란 그런 것이다. 하나하나 일일이 다 상관할 수 없다"며 야욕을 보였다.
한편 숙종(최민수)이 숨을 거두면서 대길과 이윤, 연잉군에 마음 속 깊은 말을 전했다. 대길에게는 "형으로서 해야할 일, 동생으로서 해야 할 일이 있다"는 말을 남기고 연잉군에는 "내가 네 자리는 만들어놓고 갈 것이다"라고 했다. 여기에 이윤(현우)에게는 "연잉군을 살리 것이냐, 말 것이냐"고 직접적으로 말을 꺼내 긴장감을 높였다.
이 가운데 백성을 위한 나라를 원하는 대길이 숙종이 떠난 후 어느 자리까지 오르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