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성웅 기자] 대한항공이 지난 27일 일본 하네다 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엔진화재와 관련해 사고 당시 충분하고 적절한 조취를 취했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대한항공은 KE2708 항공기에서 발생한 엔진 화재 사고 당시 운항 승무원 및 객실 승무원들이 반복된 훈련상황을 토대로 매뉴얼에 의거한 절차를 신속·정확하게 수행했다고 30일 밝혔다.
대한항공 측에 따르면 당시 해당 편의 기장은 이륙 활주 중 엔진 이상신호 메시지를 확인한 후 즉시 이륙 단념을 결정하고 이에 따라 부기장은 '리젝트(Reject)'를 복창했다.
이후 즉시 추력장치를 멈추고, 브레이크와 역추력 장치를 작동해 항공기를 정지시켰다. 그 사이 부기장은 항공관제센터(ATC)와 상황에 대해 의사소통을 진행했다. 항공기가 완전히 멈춘 후에는 엔진에 장착된 소화기를 분사했다고 전했다
대한항공 측은 또 소리만 지르고 조직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주장에 대해서 "객실 승무원들의 비상상황 수칙은 소리를 질러 간단명료하게 정보를 전달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승무원들이 탈출 후 방관자처럼 구경만 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객실 승무원들은 모든 승객들을 안전지대로 물러나 있도록 통제하고 소방대와의 협조 아래 승객과 부상자들을 돌봤다"고 주장했다.
대한항공은 KE2708 항공기에서 발생한 엔진 화재 사고 당시 운항 승무원 및 객실 승무원들이 반복된 훈련상황을 토대로 매뉴얼에 의거한 절차를 신속·정확하게 수행했다고 30일 밝혔다.<사진=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