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올해 서울시 개별공시지가 상승률은 전년대비 4.08%로 조사됐다.
서울에서 가장 땅값이 많이 오른 자치구는 도시정비사업이 활발한 마포구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조사한 총 90만 7162필지에 대한 개별공시지가를 31일 결정·공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개별공시지가 전년대비 상승률은 4.08%로 전년도 상승폭에 비해 0.39%포인트 감소했다. 또 결정·공시 대상 토지 90만7162필지 중 95.5%인 86만6518필지가 상승, 2만0399필지(2.2%)는 보합, 1만2375필지(1.4%)는 하락했으며 7870필지는 새로이 조사됐다.
자치구별 상승률을 보면 마포구가 5.60%로 가장 높았으며 서대문구 5.10%, 서초구 5.02%, 동작구 4.90%, 용산구 4.73% 순이다. 또한 용도지역별 상승률을 보면 주거지역이 4.12%, 상업지역이 4.19%, 공업지역이 3.44%, 녹지지역이 3.01% 상승했다.
연도별 개별공시지가 변동률 <자료=서울시> |
시에 따르면 마포구는 오래된 주택밀집지역으로 꼽히는 아현동과 염리동, 망원동에서 주택재개발사업 이주와 착공이 빈번해지면서 개별공시지가가 올랐다. 홍대입구주변 상권이 확장되고 공항철도 주변으로 신규상권이 형성된 점, 상암동 업무단지 주변에 상권이 형성되는 등 기존 주택지대가 주상 혹은 상업지대로 바뀌면서 전반적으로 가격이 올랐다.
서대문구는 가재울뉴타운, 북아현뉴타운 등 일부 지역에서 사업이 끝나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가장 비싼 곳은 지난 2004년부터 최고 지가를 이어가고 있는 중구 충무로1가 24-2번지(네이처리퍼블릭)다. 최저지가는 도봉구 도봉동 산50-1번지 도봉산 자연림이다. 지가는 3.3㎡당 각각 2억7400만원, 1만9530원으로 1만4000배 이상 차이가 났다.
이번에 발표된 개별공시지가는 ‘서울부동산정보광장’ 또는 ‘일사편리 서울부동산정보조회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개별공시지가에 대해 이의가 있는 토지소유자 및 이해관계인은 다음달말까지 ‘일사편리 부동산통합민원’을 이용하거나 자치구 및 동 주민센터에 서면·우편·팩스 등으로 이의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다.
신청이 접수된 토지에 대해서는 토지특성 재조사와 감정평가사의 검증, 자치구 부동산평가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7월 29일까지 재결정·공시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