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MSCI 편입 관망.. 금 시세 하락 영향도
[뉴스핌=이고은 기자] 30일 아시아 주요증시는 일본과 홍콩, 대만이 상승하는 가운데 중국은 약보합권에 머물며 관망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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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룸버그> |
6주 연속 하락했던 중국 증시는 이날도 MSCI 편입 이슈로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금속주외 기술주 후퇴로 박스권에서 소폭 하락하며 지난 2012년 이래 가장 긴 하락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전 11시 50분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0.21% 하락한 2815.24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선전성분지수는 0.32% 내린 9782.09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15% 내린 3058.05포인트를 지나는 중이다.
금 근월물 가격이 9거래일 연속 떨어지면서 산둥금광이 3.22% 급락하면서 하락장을 이끌고 있다.
다만 지난 27일 상하이·선전거래소가 A주 거래 중지 규정을 발표하고 MSCI 지수 편입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진 것이 박스권 장세를 이어간 원인이 됐다.
상하이지수는 올해 들어 21% 떨어지면서 블룸버그가 집계한 93개 글로벌 벤치마크 지수 중 최악의 성적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경제 둔화 우려가 기업 실적 악화를 초래하면서다. 지난주 발표된 자료에 의하면 중국 4월 제조업 매출 신장률은 4.2%로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주까지 3주 연속 상승한 일본 증시는 이날도 한 달 만에 최고치를 향해 가며 상승 중이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0.89% 상승한 1만6985.20엔에, 토픽스(TOPIX)는 0.74% 상승한 1359.91엔에 오전장을 마쳤다. 닛케이지수는 심리적 저항선인 1만7000선을 시험하는 모습이 됐다.
미국이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확신이 커지면서 달러화가 엔화에 비해 강세를 보였고, 엔화 가치 하락에 수출주가 힘을 받았다.
같은시간 달러/엔 환율은 0.99% 전진한 110.85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중화권 여타 지수는 오르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0.32% 상승한 2만643.32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H지수는 0.16% 오른 8609.18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0.46% 오른 8502.28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