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라이징 스타'…8월 데모 장비 납품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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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정탁윤 기자] 반도체 후공정 검사장비 업체인 유니테스트(대표 김종현)가 반도체 업계 새 먹거리로 떠오른 '3차원(3D) 낸드플래시' 검사 장비를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3D낸드는 삼성전자를 필두로 전세계 반도체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분야다. 특히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유니테스트 관계자는 3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현재 중국 시장 진출을 목표로 2D-3D용 낸드 장비를 개발중"이라며 "8월쯤 고객사에 데모 장비를 납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내 고객사는 물론 중국도 정부 주도로 3D 낸드 분야에서 대규모 투자를 계획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는 중국 수출 비중이 미미하지만 3D 낸드 장비를 시작으로 중국 시장 매출 비중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낸드플래시(Nand Flash)는 전원이 없는 상태에서도 데이터를 계속 저장할 수 있는 메모리반도체의 일종이다. 3D 낸드는 셀(메모리 최소 단위)을 수직으로 쌓아 기존 평면(2D) 낸드보다 성능과 용량을 대폭 끌어올린 반도체다. 2D보다 속도와 내구성이 좋고 전력 소모는 절반에 불과해 반도체업계의 미래 먹거리로 통한다.
유니테스트는 지난 2000년 설립된 회사로 반도체 후공정의 핵심인 메모리 모듈 테스터 및 메모리 컴포넌트 테스터를 만드는 업체다. 지난 2013년 연 매출이 163억원에 불과했으나 지난 2014년 625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사상 최대인 133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3년 만에 매출이 10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한국거래소는 최근 유니테스트를 코스닥 '라이징 스타'로 선정하기도 했다. '라이징 스타'는 주력제품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세계 3위 이내인 강소기업으로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업체다.
지난 3월엔 중국시장 본격 공략을 위해 중국 장쑤성 쑤저우에 현지 사무소를 설립하기도 했다. 중국 사무소 설립을 계기로 현지 반도체 제조 및 응용기업을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올해 실적은 주요 고객사의 반도체분야 투자 확대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올해 3D 낸드 장비가 본격 개발돼 수주를 받을 경우 내년부터는 외형 성장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유니테스트 관계자는 "올해 실적은 반도체업계의 전반적인 투자 여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며 "올해보다 3D 낸드 장비가 매출에 더해질 내년을 더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해 6월 고점인 1만9000원대를 찍었다가 최근엔 7000~80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