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소비세 연기' 발언, 도쿄증시에 호재
중국은 연준 긴축 부담에 공업이익 증가세 '둔화'
[뉴스핌= 이홍규 기자] 27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다. 일본과 대만 증시는 상승하고 있는 데 반해 중국과 홍콩 증시는 하락세다.
일본 증시는 아베 신조 총리가 주요 7개국(G7) 정상 회의에서 소비세 인상 연기를 시사하자 정책 불확실성이 걷히면서 탄력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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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룸버그통신> |
오전 11시 11분 현재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44% 상승한 1만6846.10엔에 거래되고 있다. 토픽스(TOPIX)는 0.52% 오른 1349.87엔을 지나고 있다.
에너지와 보험 관련 주가 지수를 이끌고 있다. 원유탐사업체 인펙스와 상해보험사인 도키오마린홀딩스가 각각 3%, 2% 넘게 상승 중이다.
또 투자은행 JP모간이 전자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제시함에 따라 도시바를 비롯한 전자 기술 주들의 상승이 두드러진다. 도시바는 10% 가량 폭등 중이다.
전날 아베 신조 총리는 이세시마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현재 글로벌 경제 상황이 2008년 금융 위기와 매우 흡사하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현지 언론들은 아베 신조 총리가 소비세 인상 연기를 시사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 종가(뉴욕시장 기준)보다 0.15% 오른 109.90엔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증시는 미국의 6월 금리 인상 우려가 가시지 않는 분위기에다 공업이익 증가세가 둔화되었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같은 시각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22% 빠진 2816.25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선전성분지수는 0.24% 하락한 9802.20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29% 내린 3055.36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이날 국가통계국은 1월부터 4월까지 공업기업 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4월 한 달 기준으로는 4.2% 증가했다. 1~3월 7.4%나 3월 한 달 11.1%에 비해 크게 둔화된 것이다.
중화권 여타 증시는 혼조세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45% 빠진 2만305.56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69% 내린 8467.10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0.47% 뛴 8443.48포인트에 거래 중이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