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프린터 매출 각각 10%·16% 감소
3분기 순익 전망치 37~40센트
[뉴스핌= 이홍규 기자] 미국 컴퓨터 장비업체 휴렛 팩커드(HP)가 예상보다 높은 분기 순이익을 거뒀지만 매출액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HP 로고 <사진=회사 홈페이지> |
24일(미국 현지시각) HP는 지난 4월 30일로 끝난 2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감소한 116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17억달러를 밑도는 것이다.
개인용 컴퓨터(PC)와 프린터 부문 매출이 각각 10%, 16% 감소했다.
분기 순이익은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확인됐다. 2분기 조정 순익(adjusted earnings)은 주당 41센트를 기록해 예상치 38센트를 상회했다.
HP의 디온 위즐러 최고경영자(CEO)는 "어려운 시장 환경이 계속되고 있지만 우리는 이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 "올해 10억달러 이상 규모의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HP는 대규모 인력 감원 계획을 세우는 등 구조조정 작업에 나선 상태다.
HP는 지난해 회사를 2개로 분리했다.
기업 하드웨어와 서비스 사업에 주력하는 휴렛 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는 전날 먼저 실적을 공개하면서 정보기술(IT)서비스 사업부를 분사해 컴퓨터 사이언스(CSC)와 합병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HP는 올해 3분기(5월1일~7월31일) 순이익 전망치를 주당 37~40센트로 제시했다. 시장은 주당 40센트를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