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정우가 25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아가씨'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뉴스핌=장주연 기자] 배우 하정우가 촬영 중 겪은 굴욕담(?)을 털어놨다.

하정우는 25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아가씨’(제작 모호필름·용필름,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이날 하정우는 극중 김태리에게 주요 부분을 잡힌 것과 관련, “굴욕적이고 끔찍했다. 처음 시나리오에서 그 장면을 보고 내 눈을 의심했다. 그러면서도 소화하고 싶다는 큰 파이팅이 올라오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하정우는 “역시나 촬영할 때 굉장히 쑥스러웠다. 다행히 의상팀에서 아대를 준비해줬다. 김태리 씨에게 민망함을 끼치지 않기 위해 잘 착용을 했고 무사히 빨리 끝났던 신으로 기억이 난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하정우는 또 김민희와의 와인 키스신에 대해서는 “합이 중요했다. 카메라 무빙이 많았고 대사를 하면서 표현해야 하는 게 많아서 진땀 흘리면서 연기했다. 다행히 김민희 씨가 와인을 잘 넘겨줘서 수월하게 끝냈다”고 말했다.

한편 ‘아가씨’는 1930년대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 받은 하녀와 아가씨의 후견인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오는 6월1일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