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의준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6일(한국시간) 에티오피아 국영언론 The Ethiopian Herald 기고문을 통해 “에티오피아는 한국전에서 피를 나눈 형제의 나라며, 아프리카 강대국으로 발전하는데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5일부터 10박 12일 동안 아프리카 3개국과 프랑스 순방에 나선 박 대통령은 첫 방문국인 에티오피아를 방문 중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아프리카 3개국과 프랑스 순방을 위해 전용기에 오르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이 기고문에서 박 대통령은 “아프리카 대륙의 단결과 화합을 기념하는 아프리카의 날(Africa Day)에 취임 후 첫 방문을 하게 됐다”며 “이번 아프리카 순방으로 대한민국은 에티오피아를 비롯한 아프리카와의 협력 파트너십을 확대·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제시했다.
특히, 에티오피아를 첫 방문지로 택한 것은 한국과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한국전에서 피를 나눈 형제의 나라이기 때문이라며 한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이번 방문을 통해 우정을 더 두텁게 하고 에티오피아가 나가고자 하는 성장과 발전의 길에 믿을 수 있는 동반자로서 앞으로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투자를 확대해 에티오피아 산업화에 기여하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경제협력뿐만 아니라 개발협력과 문화교류도 강화하겠다며 새로운 한국형 개발협력 사업인 ‘코리아에이드(Korea Aid)' 사업이 출범하는데, 첫 시작을 에티오피아에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마을운동 경험도 전수한다. 오로미아주와 남부소주민족에서 600여명의 공무원들에게 새마을운동 역량배양 훈련을 실시하는 등 농업인구가 전체의 85%에 달하는 에티오피아 농촌개발을 위한 사업이 추진되는데, 앞으로 더 많은 협력사업이 추진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문화교류를 확대하는 등 상생의 파트너십을 만들어 나가길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끝으로 "이번 에티오피아 방문 기간 중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아프리카연합(AU) 특별연설을 통해 한국-아프리카 파트너십의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