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 DDMC로 본사 이전…인력 수급 원활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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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우수연 기자] 시각특수효과(VFX) 전문업체 덱스터스튜디오(이하 덱스터)가 본사를 상암동으로 이전하고 인력 확충에 나선다. 미디어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된 상암에서 고급인력 확보에 공을 들인다는 계획이다.
25일 덱스터 관계자는 "이번 주 수요일(25일)까지 이사를 완료하고 본점소재지를 상암에 있는 DDMC 건물로 이전할 예정"이라며 "상암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면서 인력 수급도 더욱 원활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까지도 인력 충원은 계속해서 진행중이며, 올해에는 적어도 300명까지 직원 수를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본사 이전은 덱스터 창립이래 두번째다. 덱스터는 지난 2011년 설립당시 일산에 본사를 두고 사업을 시작했으며 2012년에 경기도 파주시로 본사를 옮긴 바 있다.
새로 이전하는 본사는 상암동 동아디지털미디어센터(DDMC) 건물로 18~19층 두 개층을 사용할 예정이다. 해당 건물 주변에는 CJ E&M센터, YTN타워, SBS프리즘타워 등 각종 방송 영상 미디어 업체들이 입주해있다.
3월말 기준 덱스터의 영상기술 관련 직원 수는 260여명 수준이다.(관리직 제외) 이는 국내 동종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이며, 중국법인인 덱스터차이나에도 4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덱스터스튜디오 조직도<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덱스터> |
덱스터는 영상 전반의 특수 시각효과를 제작하는 업체로 지난해말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1대주주는 창업주인 김용화 감독(27.5%)이며 2대주주는 중국 완다그룹의 프로메테우스 캐피탈(9.2%)이다.
최근 영화·드라마 제작에서는 현실에서 만들어낼 수 없는 장면을 영상에서 구현하기 위해 시각 특수효과가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중국 영화시장이 커지면서 특수효과 영상 기술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덱스터가 현재 수주한 10여건의 영화중 7건이 중국영화다. 지난 3월말 기준 총 수주금액은 600억원 수준이며 기존에 납품하고 남은 수주잔고가 177억원 정도다.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덱스터는 지난 2014년에는 중국법인 덱스터차이나도 출자 설립했다.(지분율 94%) 중국법인은 완다그룹 칭다오 영화테마파크에 콘텐츠를 공급하는 등 조성 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 같은 기대감을 반영해 덱스터 주가는 상장 이후 한때 3만4000원을 넘기도 했으나 현재는 2만3000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덱스터의 매출은 61억원, 영업이익 2억6000만원, 당기순이익은 4억5000만원 수준이다.
문지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덱스터를 중국 콘텐츠 산업 관련 관심종목으로 주목하고 있다"며 "시각특수영상 효과는 국내 1위사로, 중국 블록버스터 영화의 필수 역할을 하는 점이 부각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