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진집선, 하남선, 별내선 등 서울도시철도 연장에 따른 경기 광역철도 운영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열린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오는 24일 오후 경기 철도연 오명홀에서 ‘경기도 광역철도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경기 진접‧오남, 미사‧풍산, 별내지구는 서울도시철도를 연장하는 광역철도 건설사업이 진행 중이다. 오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순차적으로 개통된다.
광역철도 운영비용은 해당 노선이 통과하는 지자체에서 부담한다. 그러나 연장노선 운임 수입만으로 운영비용 충당은 어렵기 때문에 지자체 재정부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게 철도연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개통을 앞둔 진집, 하남, 별내선은 기존 도시철도노선 연장선이라는 특성을 고려한 운영비용을 산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될 예정이다.
‘경기도 광역철도의 운영방안 및 운영수지 검토’를 주제로 발표할 노학래 철도연 철도시스템운영연구팀장은 광역철도 운영에 따른 적자폭을 줄이기 위해 기존 운영사의 노하우 및 아이디어를 신설 광역철도노선의 최신 설비 및 시설시스템에 접목해 운영비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40년 운영기준으로 경기도 운영구간 연평균 운임수입은 진접선 47억7000만원, 하남선 141억원, 별내선 219억원이다. 기본계획 대비 각각 7.7%, 9.5%, 8.6%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광역철도 관리운영 업무 전반을 철도운영전문기관에 위탁 운영하면 40년 운영기준 km당 연평균 운영비용은(대체투자비 제외시) 진접선 13억원/km, 하남선 27억원/km, 별내선 26억원/km 수준이다. 3개 노선 모두 운영 적자를 극복하기 어렵다.
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근무교대방식 변경, 전력비 조정 등 운영비 절감노력을 기울이면 연평균 운영비는 진접선 11억원/km, 하남선 23억원/km, 별내선 21억원/km으로 줄어든다.
이에 따라 별내선은 운영 흑자를, 하남선은 운영 적자 폭 감소가 예상되나 진접선은 여전히 운영 적자를 만회하기 어려워 추가적인 운영절감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게 철도연의 설명이다.
주제발표 후 이어질 토론은 양근율 철도연 부원장 사회로 강기동 삼표이엔시 대표이사, 김천환 미래철도컨설팅 대표, 심재만 네오트랜스 운영본부장, 정성봉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최재숙 현대로템 고문, 최진석 한국교통연구원 철도교통본부장, 여성구 경기도 광역도시철도과장이 참여한다.
김기환 철도연 원장은 “철도연은 수도권 동북부지역 교통서비스 개선대책으로 건설 중인 진접, 하남, 별내선 운영적자를 경기도가 효율적으로 줄일 수 있는 운영전략을 수립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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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