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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BAT 1분기 실적 대결, '텐센트>알리바바+바이두'

기사입력 : 2016년05월23일 07:47

최종수정 : 2016년05월23일 16:07

‘BAT’ 저물고 ‘TAN’ 시대 오나? 바이두 넷이즈에 밀려나

[편집자] 이 기사는 05월 20일 오후 5시2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지연 기자] 최근 나온 중국 인터넷 공룡 BAT(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의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결과, BAT를 축으로 하는 인터넷 업계 구도에 변화가 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영업실적에서 텐센트의 당기순이익(14억3400만달러)은 알리바바(8억2400만달러)와 바이두(3억810만달러)의 순익 합계를 뛰어넘었다.

또한 중국 포털 1위 바이두는 당기순이익을 기준으로 넷이즈(왕이·網易)에게 밀리면서 중국 인터넷 업계가 'BAT'가 아닌 'TAN(텐센트·알리바바·넷이즈)'으로 재편될지 모른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텐센트의 약진은 기존 최대 수익창출원인 게임(모바일+PC)과 더불어 온라인 광고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분야 매출 증대에 따른 결과다.

1분기 텐센트의 온라인 게임 매출은 신규 모바일 게임 출시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28% 증가한 170억8500만위안(약 3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 광고와 위챗·QQ 등 SNS 매출은 동기비 각각 73%, 48% 늘어난 47억100만위안(약 8500억원)과 78억7900만위안(약 1조4200억원)을 나타냈다.

중국 전자상거래 1위 알리바바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9% 증가한 241억8400만위안(약 4조3800억원)으로 집계됐다. 총 거래액(GMV)은 동기비 24% 늘어난 7420억위안(약 134조6500억원)에 달했다.

앞서 지난 3월 21일 알리바바의 2016년 회계연도(2015년 4월 1일~2016년 3월 31일) 총 거래액(GMV)은 3조위안(약 537조원)을 돌파한 바 있다.

알리바바 산하 중국 소매판매 플랫폼(티몰, 타오바오) 1분기 매출액은 동기비 41% 증가한 183억4000만위안(약 3조32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6개 분기 가운데 최대 증가폭이다.

특히 모바일 소매판매 매출액이 동기비 무려 149% 폭증한 130억8400만위안(약 2조3700억원)에 달해 중국 전체 소매판매 매출의 71%를 차지했다. 작년 같은 기간에는 이 비율이 40%에 그쳤었다.

아울러 지난 3월 31일 기준 알리바바 산하 중국 소매판매 플랫폼의 연간 실질 구매자는 2015년 4분기보다 1600만명 늘어난 4억2300만명에 달했다. 지난 3월 기준 모바일 월간 액티브 유저(MAU)는 지난 분기보다 1700만명 증가한 4억1000만명으로 집계됐다.

알리바바의 연간 실질 구매자는 1인당 연평균 189위안(약 3만4000원)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같은 기간에는 이 액수가 171위안(약 3만1000원)에 달했었다. 모바일 월간 액티브 유저의 1인당 연평균 소비액은 123위안(약 2만2000원)에 달해, 작년 같은 기간의 62위안(약 1만1000원)보다 2배 늘어났다.

클라우드컴퓨팅, 인터넷 기본 서비스 사업도 급팽창세를 이어갔다. 이 분야 1분기 매출액이 동기비 175% 증가한 10억6600만위안(약 1933억원)에 달했다. 특히 클라우드컴퓨팅 유료 회원수는 50만명을 넘어섰으며, 지난달 한국에도 진출한 알리클라우드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에 이어 세계 3위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중국 3대 인터넷 기업 텐센트, 알리바바, 바이두 <사진=바이두>

반면 바이두의 순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다소 악화된 모습이다. 1분기 순이익률이 작년 같은 기간의 19.20%에서 12.50%로 추락했다.

바이두의 1분기 매출액은 동기비 24.3% 증가한 158억2100만위안(약 2조8600억원)을 기록했지만, 지난 분기보다는 15%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9억8700만위안(약 3600억원)으로 동기비 18.9% 감소했다.

1분기 전체 매출액의 약 94%를 차지하는 온라인 마케팅 매출은 동기비 19.3% 증가한 149억3100만위안(약 2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 마케팅 고객으로부터 벌어들인 1인당 평균 매출은 동기비 6.7% 늘어난 2만5400위안(약 460만원)으로 집계됐다.

모바일 매출액이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전년 같은 기간의 50%에서 60%로 상승했다.

한편 이번달 초에 발생한 바이두 검색추천 병원 의료사고, 이른바 ‘웨이쩌시(魏則西) 사망사건’의 여파가 바이두의 2분기 실적에 반영되면 순익이 더욱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앞서 대학생 웨이쩌시는 바이두 검색추천 상단에 뜬 병원을 찾아 희귀암 치료를 받다가 사망, 중국 전역이 큰 충격에 빠진 바 있다.

아울러 1분기 기준 바이두의 수익 창출능력은 중국 인터넷 기업 중 4위에 그쳤다. 바이두는 1초당 252.72위안을 벌어들여 3위 넷이즈(왕이·網易)의 313.01위안에 뒤처졌다.

수익 창출능력 1위와 2위는 각각 텐센트와 알리바바가 차지했다. 지난 1분기 텐센트는 1초당 1178.78위안을, 알리바바는 1초당 971.08위안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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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HBM3E 12단 '승부수'..."파운드리 2분기 반등" [서울=뉴스핌] 김지나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에 뺏긴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 HBM3E 12단 제품을 하이닉스 보다 먼저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공격적인 HBM 시장 전략을 제시한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HBM3E 제품에 있어 12단이 아닌 8단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가 많은 상황이라 HBM3E 12단 제품의 앞선 양산 전략이 맞아 떨어질 진 두고봐야 하는 상황이다.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파운드리 사업부는 2분기부터 실적 반등이 기대되고 있다. ◆"HBM3E 8단 2분기말부터 매출 발생"...아직 시장 의구심 남아 30일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확정실적을 발표한 후 컨퍼런스콜을 통해 "업계에서 최초로 개발한 HBM3E 12단 제품 샘플을 공급하고 있고, 2분기 중 양산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HBM3E 8단 제품은 이미 초기 양산을 개시했고, 빠르면 2분기 말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삼성전자 HBM3E 12H D램. [사진=삼성전자] 현재 HBM 시장에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인공지능(AI) 시장의 본격적인 개화와 함께 AI반도체로 불리는 HBM에 대한 시장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기 시작했고, 이 시장에 적기에 대응한 SK하이닉스는 HBM 시장 주도권을 가져갔다. 반면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 보다 시장 대응에 한발 늦긴 했지만, HBM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며 빠르게 SK하이닉스 뒤를 추격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콜을 통해 엿볼 수 있는 HBM 시장에 대한 삼성전자 전략은 SK하이닉스가 HBM3E 8단 공급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 더 높은 기술력을 요하는 HBM3E 12단을 SK하이닉스보다 먼저 양산해 HBM 시장 주도권을 잡겠다는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5일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HBM3E 12단 제품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 측은 "올해 고객이 원하는 HBM3E 제품은 주로 8단"이라며 "HBM3E 12단 제품은 고객 요청 일정에 맞춰서 올해 3분기 개발을 완료하고 고객 인증을 거친 다음 내년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시점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HBM3E 12단을 2분기부터 양산하겠다고 밝혔지만, 이것이 공급으로 이어질 진 아직 미지수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적발표에서 구호적으로 HBM 출하량을 공격적으로 말했는데, 아직까진 고객 승인이나 공식적인 발표가 없는 상황"이라며 "시장에서 의구심은 남아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HBM 공급규모는 비트 기준 전년 대비 3배 이상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고 있고, 해당 물량은 고객사와 공급 합의를 완료했다"면서 "내년에도 올해 대비 최소 2배 이상 공급할 계획이고, HBM3E 비중은 연말 기준 판매수량의 3분의 2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파운드리 1분기 저점, 2분기 반등 매출성장"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의 미래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는 파운드리 사업에서 의미 있는 점은 역대 1분기와 비교해 올해 1분기 최대 수주실적을 달성했다는 점이다. 지난 1분기 삼성전자는 4나노미터 공정에 있어 수율은 안정화시켰다. 이에 고객사 재고 조정이 마무리 되는 한편 라인 가동률이 개선되면서 2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미국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SNS] 삼성전자 관계자는 "선단공정 2, 3나노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 중에 있고, 특히 4나노 공정 수율 안정화에 따라 티어 1고객을 중심으로 제품 생산을 크게 확대했다"면서 "이로 인해 역대 동기 최대 수주실적 기록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는 점진적 시황 회복이 기대되는 가운데 고객사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고 라인 가동률이 개선됨에 따라 매출은 1분기 저점을 찍고, 2분기부터 반등해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 테일러에 있는 파운드리 공장 역시 단계적 가동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파운드리 사업부는 시장 고객 수주 상황에 맞춰 미국 테일러 공장을 단계적으로 가동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첫 양산 시점은 2026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개선과 맞물려 5개 분기 만에 반도체 사업부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반도체 사업을 하고 있는 DS사업부 1분기 매출액은 23조1400억원, 영업이익은 1조91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68% 늘었다. 전체 실적 기준으론 매출액 71조9200억원, 영업이익 6조61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액은 13%늘고 영업이익은 932% 급증했다.   abc123@newspim.com kji01@newspim.com 2024-04-30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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