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박상현(동아제약)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단독선두에 올랐다.
올 시즌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 박상현은 20일 인천 스카이72CC오션코스(파72·7209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했다.
박상현 <사진=KPGA> |
박상현은 전날 선두 이상희에 3타차로 앞섰다.
경기를 마친 뒤 박상현은 “오늘도 4언더파를 쳤다. 마지막 4개홀이 조금 아쉽지만 솔직히 어제보다 오늘이 더 잘됐다. 샷이 잘되는 반면 그 동안 퍼트감이 좋지 않았는데 지난 제35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 때부터 퍼트감이 좋아져 여기까지 온 듯 하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퍼트감에 대해 “나 같은 경우에는 셋업 자세가 올바르게 잘되어야 한다. 어릴 적부터 퍼트할 때 고개가 우측으로 기울어져 플레이하는 습관이 있다. 하지만 고개를 바로 하는 것보다 이 상태를 유지하면서 경기한다. 헤드 방향이 홀을 향했는지, 셋업은 똑바로 됐는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박성현은 “3주 정도 퍼트감이 좋다가 2주 정도 좋지 않고 다시 3주 좋아지고 하는 것 같다. 아마 지지난주 매경오픈부터 감이 좋았으니 이번 주까지 퍼트감이 좋을 것 같다.(웃음) 욕심을 버리고 경기할 것이다”고 말했다.
드라이버 샷 거리에 대해 박상현은 “280야드~290야드 정도 나간다. 전반 9개홀은 리듬을 가지고 경기한다. 하지만 찬스라고 생각되는 홀은 좀 세게 때리려 한다. 전 홀을 세게 치려고 하면 아이언샷, 어프러치 샷 등 모든 샷이 세질 수 있다. 그러면 리듬감도 깨진다. 평상시처럼 하다가 승부 홀이라고 생각되는 2개 홀에서 아이템 쓰듯이 세게 친다”고 말했다.
최경주(SK텔레콤)는 이글 2개, 버디 3개, 보기 3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2언더파 142타를 기록했다. 중하위권에서 벗어났다. 공동 6위다.
최경주는 “보통 6시간 푹 자면 다음날 경기에 지장이 없다. 어제 저녁 9시 30분에 잠자리에 들어 새벽 4시에 깼다. 알람을 4시 30분에 맞춰뒀는데 30분 일찍 깬 것이다. 일어나서 오늘 경기는 어떻게 풀어갈까 생각했다. 생리적으로 시차적응이 완전히 돌아오는 것이 5일 정도 걸리더라. 화요일에 입국했으니 오늘이 4일째다. 서서히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다. 오늘부터 에너지가 쌓일 것이다. 선수는 성적으로 말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최진호(현대제철)는 이븐파 72타를 쳐 4언더파 140타를 기록했다. 선두와 4타차 3위다.
'상병' 허인회(국군체육부대)는 이날 캐디가 나오지 않아 직접 캐디백을 메고 경기에 나서 8번홀(파3)에서 홀인원까지 하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합계 2언더파 142타다. 공동 6위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