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쌍용건설이 3년 6개월만에 턴키(설계・시공 일괄 발주) 시장 재진입에 성공했다.
우리나라에서 노후 상수도관을 리모델링하는 최고 기술을 갖춘 회사라는 점을 인정받았다.
쌍용건설은 최근 ‘수도권(Ⅱ) 광역상수도 용수공급 신뢰성 제고사업 제2공구’ 공사를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수자원공사가 발주한 이 공사는 총 수주금액이 1327억원이다. 쌍용건설(45%)이 주관사로 한화건설(20%), 계룡건설산업(20%), 원광건설(15%)과 함께 수주했다.
경기 과천시, 안양시, 의왕시, 수원시, 군포시, 안산시 일원에 관로 복선화 27.9km, 노후관 갱생 25.4km, 노후관 폐쇄 12.6km를 시공한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8개월(4년)이다.
쌍용건설은 이번 입찰에서 설계 60점, 가격 40점 기준에 설계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최저가가 아님에도 수주에 성공했다. 이번 공사를 포함해 국내에서 발주된 관갱생 프로젝트 총 4건을 모두 수주했다.
관갱생 공사는 기존 노후된 상수도관을 교체하지 않고 기계를 이용해 새롭게 리모델링하는 첨단 기술이 필요한 공사다. 오는 2030년까지 약 2조1000억원 규모 공사가 발주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한종 쌍용건설 김한종 상무는 “회사 정상화 이후 첫 턴키공사 입찰에서 수주하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특히 업계 최고 실적을 보유한 관갱생 분야에서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