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타깃항체 과제 글로벌 공동연구 진행...바이오의약품 사업화 추진
[뉴스핌=박예슬 기자] CJ헬스케어(대표 강석희)는 11일 서울 중구 사옥에서 신규항체 개발 벤처사 ANRT(대표 박영우)와 이중타깃항체 공동개발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는 이중타깃항체 3개 과제에 대한 글로벌 공동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강석희 CJ헬스케어 대표(앞줄 왼쪽 세번째), 박영우 ANRT 대표(앞줄 왼쪽 네번째)를 비롯한 양사 임직원이 성공적인 연구개발을 위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CJ헬스케어> |
이로써 CJ헬스케어는 바이오 의약품 시장에서 차별화 가능한 이중타깃항체 개발로 신규 항체시장에 대한 사업 확장의 계기를 마련했고, ANRT는 항체개발의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사업화까지 추진할 수 있는 원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시장은 2014년 약 200조 규모로 매년 8% 이상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항체치료제 시장은 70조 규모로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되는 시장으로 2020년까지 130조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양사가 공동 개발하는 이중타깃항체는 두 가지 타깃을 동시에 인식하는 항체다. 2가지 약물 작용기전을 통해 단일타깃항체에 비해 효과와 부작용을 개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은 계약에 따라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 이중타깃항체와 항암 이중타깃항체 과제에 대한 공동연구를 우선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ANRT는 2007년 설립된 회사로 이중타깃항체 개발 핵심기술과 항체 라이브러리 및 스크리닝 역량을 인정받고 있으며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연구도 진행 중인 항체전문 벤처기업이다.
CJ헬스케어는 2011년부터 국내 및 해외에서 ‘R&D 오픈 포럼’을 개최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신약, 바이오 의약품 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지난해 포럼을 통해 ANRT의 과제를 선정했다.
강석희 CJ헬스케어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CJ헬스케어는 효율적인 항체사업 확장을 추진하게 됐으며 ANRT 또한 항체 기술의 사업화를 통해 기업가치 증대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R&D 파이프라인 확보 및 공유가치창출을 위해 더 많은 벤처와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우 ANRT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ANRT의 우수한 항체신약 발굴기술과 CJ헬스케어의 임상 개발 및 제품화 역량이 시너지를 이뤄 양사의 기업가치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며 "ANRT는 향후에도 적극적인 글로벌 사업화를 위해 우수 항체신약 후보물질을 조기에 발굴하여 국내외 기업과 사업제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CJ헬스케어는 ANRT와의 공동연구뿐만 아니라 지분투자를 병행한다. 양사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정기적인 경영진 및 기술진 교류로 글로벌 항체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협력방안을 확대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