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의료 분야 최대 자금조달액
[뉴스핌=이지연 기자] 중국 초대형 금융사 평안그룹(中國平安·601318.SH)의 헬스케어 O2O 플랫폼 ‘핑안굿닥터(平安好醫生·핑안하오이성)’가 5억달러(약 6000억원)를 유치해 기업가치가 30억달러(약 3조5600억원)로 치솟았다.
지난 19일 핑안굿닥터는 1차 펀딩을 통해 5억달러를 조달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중국 온라인 의료 분야 자금조달액 가운데 최고 액수다.
중국 경제매체 봉황재경(鳳凰財經)에 따르면 해외 유명 사모투자펀드(PEF), 중국 500대 대형 중앙 국유기업, 국유 금융사, 인터넷 기업 등 대형 기관이 이번 펀딩에 참여했다.
중국 초대형 금융사 핑안그룹 산하 헬스케어 플랫폼 '핑안굿닥터' <사진=바이두> |
핑안굿닥터는 2015년 4월 정식 출범한 헬스케어 O2O 플랫폼으로, 본사는 상하이에 위치한다. 등록자본금은 3억5000만위안이다.
모바일앱을 통해 의사와 환자가 실시간 소통할 수 있으며, 질병 예방·초진 안내·진료 예약·재진·재활 지도·만성질환 관리·복약지도 등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의사 정보 제공이 핵심 서비스로, 자체 고용 의사는 1000명, 서비스 협약을 체결한 외부 의사는 5만명에 달한다.
2016년 5월 기준 가입자수는 7700만명, 하루 최고 문의량은 약 25만번에 육박한다.
한편 중국 헬스케어 O2O 분야는 레드오션화 되는 추세다. 2015년 기준 기업가치가 100억위안(약 1조8000억원)을 넘어서는 기업만 이미 두 곳에 달하며, 다양한 업체가 시장에 난립한 상황이다.
따라서 핑안굿닥터가 모회사인 초대형 금융사 핑안그룹의 노하우와 시장 우위를 이용해 고유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관건으로 떠오른다.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